작가의일상/여행과생활 · 2022. 5. 29. 20:02
커피콘서트:김경아 명창의 춘향가
2월에 아무것도 모르고 인터뷰하러 갔었다. 소리에 문외한이라 죄송하다고 했더니 다 그래요, 그럴 수밖에요, 하면서 어디어디 기사에 자신에 관한 내용이 자세히 실려있으니 참고하라고 알려주셨다. 몇 주 후 아트인천 편집장과 사진작가님, 나, 김경아 선생님 넷이서 코가 비뚤어지도록(!) 와인을 마셨고(나중에야 우리가 7병을 마셨다는 걸 알았다. 난 진작에 필름이 끊겨 기억 못함. 아마도 9시쯤?-_- 즐거웠던 기분만 있고, 그거면 됐지 뭐. 집에 온 건 자정 넘어…ㅋㅋㅋ) 인터뷰 때의 친절함, 선생님이 운영하는 소리공부 공간에서 술자리를 마련해준 데 대한 고마움, ‘우리 소리’를 모르는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 등등으로 이 공연을 기다렸고… 세 번째 줄 가운데에서 허리를 세우고 앉아 거의 입 떡 벌린 채로 빠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