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9. 9. 20:48
안녕하세요, 마음만만연구소를 운영하는 이재은입니다. 글쓰기의 또다른 공부 방법!-문학필사는 현재 10기까지 진행되었는데요,(잠시 쉰다는 공지를 하기도 했었죠^^;;;) 기약없이 쉬는 게 아쉬워서 지난해 8월~9월에 했던 3기를 한 번 더 소개합니다. 3기 어게인은 2022년 9월 19일 개강하고, 10월 21일에 종강합니다. 진행방법은 기존과 동일합니다. 매일 오전 7시에 필사 글 업로드하고, 휴일과 주말은 쉬어요.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문학필사 프로그램 전체 보기 *진행자 소개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9. 7. 14:30
마음만만연구소에 오신 분이 셋, 게더타운으로 참여한 분 하나, 전혀 불편하지 않았고 너무 재미있게 수업했다. (역시 짬짜면은 맛있다🤣) ‘여기’ 있는 우리끼리 이야기하게 되면 어쩌나 ‘저기’ 있는 분이 소외받는다는 느낌을 가지면 어쩌나 처음엔 좀 걱정했는데 ‘여기’ 계시는 분들의 다정한 협조, ‘저기’ 계시는 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신박하게(?) 안정적으로(O) 수업을 진행했다. 화면에 우리 모습이 보이도록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거나 온라인 속 참여자에게도 시선을 맞추며 배려하는 걸 보고 감동! 애초에 비대면+대면 같이 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너무 흥미로운 것.ㅎㅎㅎ 소수여서 가능했겠지만. 오늘은 2013,2014년 창비와 문사 등단작을 읽었는데 두 작품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고 호감을 표하고 놀라고..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8. 29. 20:43
수요일 오전 10:30-12:30에 총 12차로 진행 예정인 신춘문예/문예지 당선작 읽기+소설창작워크숍이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 진행됩니다. 이동거리가 길어 망설였던 분들은 비대면으로 신청해주세요.(게더타운 활용) 8월 30일 현재 4명이 신청했고, 아직 자리가 남았습니다:) 강좌 프로그램 보기 소설창작워크숍 2017-2022 개강후기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8. 1. 19:28
8월 문학 필사 10기 9월~11월 -소설창작워크숍 12회 (수요일 오전 10:30~12:30) -에세이 쓰기 12회 (목요일 오후 7:30~9:30) -온라인 문장공부 12회 (1,3주 토요일)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8. 1. 19:24
온라인(영상 시청과 메일)으로 진행되는 문장 공부&첨삭 프로그램입니다. 강사소개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8. 1. 19:22
평일 오전에 열리는 오프라인+온라인 동시 진행 강좌입니다.(온라인은 게더타운 활용) 강사소개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8. 1. 19:21
평일 오후에 만나 글쓰기를 고민하고 나누는 오프라인 강좌입니다. 강사소개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7. 31. 19:41
지난해 3월에 시작한 문학필사가 1~9기를 거쳐 10기를 맞이합니다. 10기까지 마무리한 뒤 저도 필사를 잠시 쉬려고 해요.^^ 10기는 2022년 8월 8일 개강, 9월 8일에 종강합니다. 총 5주간 국내외 문학작품(시, 소설, 희곡)을 함께 나누고 문장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은희경의 을 시작으로 , , 등을 소개할 예정이에요:) **10기 이벤트!!** 매일 매일 그날의 필사를 인증하신 분께 종료 후 커피 쿠폰을 보내드립니다.♥♥♥ (지난해에는 총 6회 중 두 번이나 쿠폰 선물을 드렸는데 올해는 5,6,7,8,9기가 진행되는 동안 한 번도 못했어요. 10기를 맞아 참여비의 약 10%를 쿠폰으로 돌려드리는 행사를 하려고 합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려요!) *문학필사 프로그램 전체 보기 *진행자..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7. 26. 21:52
얼마나 넓은 공간이란 말인가.ㅎㅎ 오늘은 에이비드 욘손의 읽고 이야기 나눴다. 거의 대화로 구성된 짧은소설인데 농한기에 술 마시면서 부부가 이야기하는 내용이다. 농사가 어떠니 자식이 어떠니 하는 말은 쏙 빠지고 너가 가라, 서커스-(응) 하면서 울고 웃는데 재치와 유머, 상상력으로 가득하다. 결말은 또 얼마나 사랑스럽고 따뜻한지! 잠깐 쉬고, 2부에서는 소설의 시점에 대해 강의했다. 1인칭 2인칭 3인칭 전지적작가시점, 그리고 실습은 3인칭으로 써보기. 출석한 열 명 모두에게 다가가 한 명 한 명과 대화를 나누었다. 벌써 다음 시간이 마지막. 참여자들이 제출한 소설 읽고 이야기를 나눈다. 기대기대!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7. 18. 12:13
1. 접수 일상문화예술교육:삐-클라쓰_짧은소설 2. 진행 1차시 2022.7.7 2차시 2022.7.14 3차시 2022.7.21 4차시 2022.7.28(종강 +짧은소설 쓰기 팁)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7. 18. 12:12
짧은소설 감상 후 토론, 문장에 대한 짧은 이론 강의 후 글 쓰는 시간을 가졌다.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7. 18. 12:10
우리는 왜 소설을 읽고 쓰는지를 함께 생각하고 언어로서의 이야기와 단어(어휘)의 의미, 활용을 고민했다. 키워드3개로 하는 자기소개는 여전히 흥미로웠고 간단히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길다, 늦다, 이루다 부평, 이야기, 글쓰기 생각, 겁, 덩치 호기심, 산책, 고양이 엔지니어, 70대, 키 선택, 자유, 고통 MZ세대, ENFJ, 국어국문 그림, 읽기, 보기 꿈, 맥주, 결혼 거북이, 개구리, 모나리자 K장녀, 갱년기, 질문 키워드만 봐도 자기소개 내용과 얼굴이 생각나는 기적!ㅎㅎ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7. 15. 18:20
평일 오전X8차시로 개강했던 소설창작워크숍이 오늘 끝났다. 세 분이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모두 출석했는데 강의하면서 이런 적 처음:) 매번 긴장이나 불편 없이 할 말 다 하고 그들이 돌아가면 웃고 떠들 때의 즐거운 감정이 마음에 가득. 오늘은 종강 기념으로 모밀국수&만두 배달 시켜 먹고 계속 수다 떨며 꺅꺅. 작업실에서 강의하니까 눈치 보지 않고 마구 늘어질 수 있어서 좋구나. 공간도 공간이지만 사람이 좋았던 거겠지. 8월에 각자의 자리에서 소설 쓰고 9월에 다시 만나기로.❤️❤️❤️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7. 14. 16:15
문학필사 9기 목록에는 어린 왕자가 있었고 아래는 참여자분들이 그린 그림! 재미있엉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6. 20. 20:04
오전에 필사 글을 공개하고 하루 중 편할 때, 참여자들이 인증 사진을 올리는 걸 나는 '대화'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을 걸면, 참여자들이 대답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증이 적게 올라오는 날은 서운하다. 하루 지났다고 해서 포기하는 게 아니라(인증 없이 혼자 노트에 적고 마는 게 아니라) 주말에 밀린 필사를 올려주면 나의 말걸기에 마침표를 찍어준 것 같아 기쁘다. 8기 발췌작 중에 이런 그림이 들어간 소설이 있었다. 페이지를 캡처해서 올렸더니 몇 분이 노트에 따라 그리셨다. 그게 반갑고 귀여워서 저장해두었더랬다:)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6. 17. 13:38
안녕하세요! 국내외 문학 작품과 시를 함께 읽고 쓰는 문학 필사 9기 안내합니다. - 오전 7시, 그날 베껴 쓰기할 글이 단톡방에 업로드됩니다. - 하루 중 아무때나 손글씨로 필사 후 사진 이미지를 업로드해 인증하시면 됩니다. - 발췌 글과 더불어 대여섯 줄의 코멘트가 전달됩니다. - 7기부터 소설과 더불어 희곡 작품을 한 편씩 추가하고 있어요. *** 일정:2022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총 25회) 참여비:5만원(카카오뱅크 3333-11-1846849) 입금 후 dimfgogo@gmail.com으로 성함과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참여방법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아무튼, 문학필사 *문학필사 프로그램 보기 *진행자 보기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6. 8. 10:48
부평구문화재단 2022 일상 문화예술교육 삐-클라쓰 참여자 모집 안내 "누구나 가슴 소설 짧은 소설 한 편쯤 품고 있잖아요" 남몰래 혼자 꿈꿔 왔던 소설가의 꿈을 펼치는 시간! 첫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떤 이야기를 담아야 할지 함께 고민하며 나의 이야기를 완성해보자! 신청 안내 - 일정 : 2022.7.7.~7.28. 매주(목) 19:30~21:30 / 총 4회 - 장소 : 부평아트센터 호박홀 - 대상 : 성인 15명 - 강사 : 이재은 「1인가구 특별동거법」저자 - 수강료 : 20,000원 (신청 후 수강료 입금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 신청 : 2022.6.14.(화) 10:00 ~ 부평구문화재단 누리집 선착순 접수 - 준비물 : 노트 또는 노트북(태플릿PC) - 문의 : 032-500-20..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6. 5. 15:48
2020년 여름까지 배다리 요일가게에서 대면으로 수업하고 이후 비대면 줌으로 전환한 뒤 2년만에 ‘현장에서’ 창작워크숍을 시작했다. 평일 오전 수업도, 배다리가 아닌 만수동에서의 강의도 처음이다. 역사적인 출발에 함께 하신 분은 셋. 필사1,2기를 함께 하고 줌으로 내 수업을 들었던 분과(평택에서 오신다) 올해 필사 5기를 참여하고 새롭게 워크숍에 신청하신 분, 그리고 이번에 처음 인연이 닿은 분. 매주 금요일 10시 반에 만나는데 벌써 2차시를 마쳤다. 첫 날은 긴장한 탓에 흥분했고(말해 뭐해, 말 많고 말 빨랐지) 둘째 날은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두 시간을 보내고는 그들이 돌아간 오후 잠시 -아, 행복해 하는 감정을 느끼기도 했다. 소설을 말하고 문학을 생각하는 동료가 있다는 것의 기쁨! 20대에도,..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5. 16. 11:42
안녕하세요, 소설창작워크숍 개강합니다. 신인상 응모나 출간 등 소설창작의 목적과 목표가 뚜렷한 분들을 위한 강좌입니다. 혹은 소설을 열심히(!), 치열하게(!!) 배우고자 하는 분들을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1-4차시에 단편소설을 깊이 있게 읽고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 뒤 이후에는 참여자들의 작품을 합평합니다. 느슨한 문학모임이 아닌 성장과 성취를 위한 과정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문의 혹은 신청 시 대면/비대면 의사를 밝혀주세요! 대면을 지향하되, 다른 지역 신청자가 많을 경우 비대면으로 진행합니다. -1-4주차 읽기 자료는 최대한 제공해드립니다. -천천히, 오랫동안 함께 공부할 분들을 기다립니다. -강사 정보는 여기(https://theredstory.tistory.com/1194)를 참고하세요.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5. 8. 16:01
처음 안녕하세요, 봄과 함께 시작한 문학 필사 첫 주 어떠셨나요:) 단톡방에서 코로나 확진 소식이 두 차례나 들렸지만 뒤늦게라도 인증을 올려주셔서 감사했어요. 번호를 꽉 채운 리스트를 보면 괜히 제가 뿌듯합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라요. 이번 7기의 가장 큰 변화는 ‘문장력 키우기’가 ‘문장에 대한 짧은 생각’으로 바뀐 점이에요. 문장 분석에 집중하는 것에 더불어 글에서 떠오르는 단상들을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회차가 거듭되니 비슷한 충고를 반복하게 되기도 하고, 네 번 다섯 번 연이어 참여하시는 분들에게도 색다른 재미를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ㅎㅎ 7기를 준비한 게 한참 전인데 그래서인지 어제 올린 시 두 편이 저에게도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쓸쓸하고 좋은데? 하면서 이 분위기로 글을 써봐? 하..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5. 2. 09:46
올해 초 5기로 시작해 쉼없이 이어온 문학필사가 어느덧 8기를 맞이해 함께 할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방식은 기존과 비슷합니다. 5주간 오전 7시, 월-금요일까지 제가 단톡방에 글을 올리며 공휴일은 쉽니다. 그날 하루 중 아무때나 손글씨로 필사 후 사진 이미지를 업로드해 인증하시면 됩니다. 월, 수는 국내문학 화, 목은 해외문학 금요일은 시를 소개하고, 발췌 글과 더불어 대여섯 줄의 이라는 코멘트를 전달합니다. 일정:2022년 5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총 5주) 참여비:5만원(카카오뱅크 3333-11-1846849) 입금 후 dimfgogo@gmail.com으로 성함과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참여방법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진행자 소개 *아무튼, 문학필사 읽기 *문학필사 프로그램 전체보기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4. 4. 14:13
박OO “나를 채우는 취미” 하루하루 일에 치여 살다가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무엇이든 해보자 마음 먹었다고 합니다. 소설을 쓰고 싶은 욕심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창작을 할 성격은 안 된다는 판단에(?) 필사라도 해보자는 다짐으로 시작했다고. 힘든 날도 있지만 쌓여가는 노트를 보면서 뿌듯함에 또 다시 힘을 얻는 것 같다고, 소모만 하는 일상에서 필사가 자신을 채우는 유일한 취미라고 하셨어요. 박OO 님은 다섯 번째 필사 참여자입니다. 지난해 4기에 시작해서 2021 마지막 필사였던 2기어게인을 했고 올해부터 5기, 6기를 함께 했죠.(현재 7기에도들어와 계세요. 대단!!!) 초창기에는 파란색, 어느 때부턴가 검은색 만년필(만년필 필체 예쁨) 꽤 성실하게 인증했더랬어요. “이렇게나 열심히 소설을 읽고 쓰고..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3. 31. 17:41
☆내용(줄거리)을 파악하는 독서에서 벗어나자. ★문장의 기본 구조인 주술 관계를 먼저 파악하자. ☆주술 관계를 읽는 데 자신 있다면 문단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문장과 문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보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어휘를 발견하고 그 작가의 문체를 느껴보자. ☆삶에 대한 작가의 사유나 일상을 벗어난 문학적 상상력을 만나면 밑줄 긋자. ★이제까지 한번도 보지 못한 비유가 눈에 띄면 작가의 능력에 감탄하자.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는 문장에 별표를 날리자. ★느낌표나 말줄임표, 줄표 등 문장부호의 느낌을 알고 리듬을 타보자. ☆속도감을 주는 글에 매력을 느꼈다면 소리 내서 읽어 보자. ★묘사는 풍경, 행동, 장소, 맛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된다는 걸 기억하자.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3. 26. 13:31
일정:2022년 4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총 5주) 참여비:5만원(카카오뱅크 3333-11-1846849) 입금 후 dimfgogo@gmail.com으로 성함과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참여방법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필사7기부터 이런 점이 달라집니다!! *‘문장력 키우기’는 ‘문장에 대한 짧은 생각’으로 명칭이 바뀌며 '~다'가 아닌 '~입니다'로 경어체를 사용합니다. *그동안은 소설 위주로 산문을 옮겼으나 7기부터는 희곡 작품도 포함됩니다. *전자책에서 발췌한 작품이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쪽수 표기가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진행자 소개 *아무튼, 문학필사 읽기 *문학필사 프로그램 전체보기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3. 24. 18:39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필사 6기 참여자분들께 필사 관련 이야기를 쓰고 있다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했습니다. 정식으로 진행한 인터뷰는 아니니까 일단 실명은 피하고 모모 님이라고 할게요. 모모 님은 지난해 11월 문학필사2기 어게인에 처음 참여하셨어요. 시작할 때 자기소개를 했는데 “육아 관련 에세이를 펴냈다”고 하시더라고요. 필사도 꾸준히 했다면서 언젠가 사진을 찍어 올려주셨는데 같은 크기의 노트가 나란히 꽂힌 책장 한 켠에 싱잉볼이 올려져 있던 것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연말에는 지역에서 글쓰기 강사로 활동한 뒤에 펴낸 작품집과 함께 수면안대, 캠핑용 뽀글이(!) 등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 받았습니다:) 모모 님 이야기. “저는 2015년, 100일 필사모임이라는 것을 시작했어요. 작가 지인의 권..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3. 20. 23:45
문학필사를 5주간 하루도 쉬지 않고 진행한다고 할 때 월화수목금*5주=25작품을 소개하게 됩니다. 저는 그 많은 작품을 어떻게 선정할까요? 1.최근에 읽은 책 가장 기본적으로는 현재 읽고 있는 작품에서 필사에 넣을 만한 대목을 발견하는 겁니다. 이 방법은 매우 자연스럽고, 작품의 발표 년도와 상관없이 제게 “신선하다”는 느낌을 전해 줍니다. 저는 시간에 쫓겨 허둥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미리 미리 다음 기수 필사를 준비하는 편인데 어떨 때는 ‘와 이 작품 대박이다. 이거 지금 기수에 넣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 제가 발견한 아름다움을 빨리 참여자분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요. 2.윗 세대의 작품 1번 사례의 경우 아무래도 ‘새로나온 책’, ‘최근 주목받는 작가’에 조금 더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윗 ..
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22. 3. 18. 14:17
최소 개강인원을 4명으로 잡았는데 개강 일주일 전까지 신청자가 두 분이었다. 한 분은 2019년부터 지금까지(올해로 4년째)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내 수업을 수강한 분이고,(꾸준히 공모전에 응모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한 분은 이번에 처음으로 신청하신 분(대학 때 소설창작워크숍을 3회 정도 들은 적 있다고 했다). 개강하는 주 월요일. 두 분에게 폐강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을 때(이미 돈을 내고 개강을 기다렸으니 당연했겠지만) 무척 아쉬워했다. 한 분은 기초반이라도 듣겠다고 해서 나를 이렇게까지 믿어주는 걸까? 기쁘기도.(웃픔) 두 가지 방법을 생각했다. 1. 깔끔하게(?) 폐강한다. 2. 두 분과 함께 5~6회 정도 강의를 진행한다.(그렇게 하자고 말해본다) 그럼에도 1번과 2번 중 하나를 쉽게 선택..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3. 17. 23:18
유전자. 물려받은 재능. 그런 건 잘 모르겠어요. 엄마는 책읽기를 좋아했다고 해요. 너무 ‘시골’에 살았고, 교육부의 정식 허가를 받지 못한 종교인의 가건물에서 공부한 탓에 학교라고 할 수 없는 곳을 다녔지만 그곳의 작은 도서관에 있던 책을 열심히, 날마다 읽었노라고 엄마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엄마의 생은 교육이나 책에 관심둘 수 없을만큼 고달팠고 평생 노동자로 살았어요.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 읽고 싶었지만 읽지 못한 책을 읽어야지 했으나 늙어 일을 그만두고나니 눈도 늙어버려서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어느 날 엄마는 아쉬운 어조로, 축 처진 눈으로 토로했죠. 그런 엄마의 큰딸인 내가 느즈막이 등단해, 일반적인 세상 기준에서의 나이는 많지만 작가 경력은 짧고, 아직까지는 그닥 주목받지 못하고, 외..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3. 17. 10:21
취미는 필사(1)-취미 취미는 필사(2)-다른 방법 취미는 필사(3)-안도현과 신경숙 취미는 필사(4)-엄마 취미는 필사(5)-글 고르는 방법 취미는 필사(6)-필사노트를 유산으로 취미는 필사(7)-필사의 자세 취미는 필사(8)-필사하는 이유(6기 참여자 셋)
소설,글쓰기강의/문학필사 · 2022. 3. 15. 22:27
시인 안도현은 시인 백석을 ‘사부’로 여겼다고 합니다. 어느 강연 자리에서 “오로지 그의 시를 베끼고 싶었다”고 고백하기도 했고요. 시인은 1980년 대학 1학년 때 처음 백석의 시 「모닥불」을 읽었고, 그 시는 스무 살 청년의 마음을 뒤흔들었습니다. 당시엔 정부 조치로 백석의 시를 맘놓고 읽을 수 없었고 안도현 시인은 은사가 보여주는 시를 몰래 노트에 옮겨 적었대요. “나는 그야말로 필사적으로 필사했다. 그런 필사의 시간이 없었다면 내게 백석은 그저 하고많은 시인 중의 하나로 남았을 것이다. 그가 내게 왔을 때, 나는 그의 시를 필사하면서 그를 붙잡았다.”(『가슴으로도 쓰고 손끝으로도 써라』, 안도현, 한겨레출판, 2009. 65쪽.) 위의 책에서 시인은 필사를 “참 좋은 자기학습법”으로 소개합니다. ..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