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기행_소설 속 인천과 항구도시

7월의 어느 날,
마음만만연구소 소설창작워크숍 봄강좌 마지막 수업.
부재중 전화 두 통.

참여자분들과 점심 먹고 헤어지기로 했기에
모밀국수 주문 후 기다리면서 발신인과 통화.

1. 내 책 <1인가구 특별동거법> 오디오북 선정 소식
2. 한국문학번역원에서 제작하는 <한국문학기행> 온라인강좌 강의 의뢰

세상에나!!!
좋은 소식 두 가지를 수강생들에게 전하고
국수와 만두를 먹고
차를 한 잔 마시고 3시에 안녕- 가을에 만나요-!

올 8월은 오디오북 녹음하고
한국문학기행까지 준비하느라 바빴다.

아무튼 그때부터 시작된 <한국문학기행> 강좌가 이제야 끝났다.
시작할 때는 원고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스튜디오 녹화에 현장 촬영에…
스토리보드 점검, 녹음 멘트 점검, 영상물 확인 확인 또 확인… 정말 길고 힘들고 (열받고) 부끄러운 시간이었다.
총 8강이었고 한 강의당 25분.
처음에는 흐뭇했다. 와 내가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이어지는 촬영과 영상물 확인에서는… 이것밖에? 이렇게밖에 못 하나 하는 자괴감이 스멀스멀.
내 얼굴을 몇 번이고 다시 보고 목소리를 반복해서 듣는 것도 끔찍했다…휴우

하지만!!
덕분에 메이크업도 받아보고 ‘교수’라는 타이틀도 달아보고.ㅋ 아무튼 귀한 경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