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글쓰기강의/소설, 에세이,자서전 · 2019. 3. 1. 10:13
책띠
목요일마다 나비날다 책방에 간다. 주인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작가네트워크 모임을 열고 있는데(소설가, 시인, 번역가, 문화평론가) 그들이 매달 세 권씩 책을 추천하고 그 이유를 적는다. 책띠는 주로 내가 만든다. ** 에카 쿠르니아완, 오월의 봄, 2017 지난 1월, 발리에 가기 전 인도네시아 작가의 책을 샀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 인도네시아 작가의 책을 읽은 탓일까요. 이 두꺼운 책이 단숨에 읽혔어요. 아주 오랜만에 ‘맞아, 이런 게 소설이지!’ 했습니다. 현실과 초현실이 섞여 있어요. 우화와 전설, 과장과 허세, 지독한 사랑으로 가득하죠. 네덜란드와 일본에 지배받았던 인도네시아의 현대사가 생생하게 담겨있습니다. 21년 동안 죽어있었던 창녀 데위 아유가 무덤에서 일어나는 사건으로 시작하는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