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두 명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단편읽기 네 번째 시간.

차시 때문인가(절반 지나니 지치셨나)
날씨 때문인가(아침저녁으로 춥고 가을이라 괜히 쓸쓸?)
작품 때문인가(1960년 3월에 발표한 장용학-현대의 야. 2006년작 전성태-늑대. 두 편 다 읽기 쉽지 않다. 한자 많고, 분량 길고,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보통의 현실’과 거리가 멀고... 전자는 그냥 읽어도 한 시간. 밑줄 긋고 생각하고 앞으로 돌아가면서 읽으면 서너 시간? 사전 몇 번 찾다보면 그보다 더? 전성태의 ‘늑대’도 잘 읽히는 소설은 아니나 그 구성과 디테일, 성찰이 와!!!)

많이들 결석해서 참석자는 두 명.
우리 셋이 열띤 토론. 그럼에도, 오늘도, 매우 재미있었다.^^



선생님(=나)의 권유로 필사를 시작했다면서 노트 공개(남자 분)
박완서, 이청준 소설 열심히 했는데 누가 성경의 ‘시편’을 추천했다면서 이제 시작해볼까 싶다면서...

오늘 결석 예고 문자가 많아서 의기소침(?)했던 것도 사실이나 내가 휴강 공지하면 보강해야 하고 나는 오후 일찍 요일가게에 와 있어서 고고! 했는데 그러길 잘했다.

서울서 오시는 두 분 중 한 분인 권 샘은 오늘도 내가 발견하지 못한 걸 찾아내줘서 기쁨과 만족도 업업. 특히 ‘현대의 야’ 같은 경우 (국문학)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의 소감이 궁금하셨다는데 많이들 안 오셔서 내가 괜히 미안...(흑)

오늘 못 오신 분들도 작품은 다 읽었으리라 믿고... 다음 시간에 물어봐야지!
대단한, 열심인, 편안한 분들과 격주 목요일마다 함께 하고 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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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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