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독립출판/독립출판(사진책만들기) · 2015. 10. 30. 19:03
손바닥2기_추워졌다
수업하는 자리. 담요를 깔고 덮고. 누군가 못 온다는 메시지. 왜? 이유는 모른다. 누군가 결막염이라 못 온다는 메시지. 네, 푹 쉬세요. 얼른 나으셔야죠. 누군가 늦는다는 메시지. 가능한 한 빨리 와서 썰렁한 수업이 되지 않게 도와주세요. 누군가.. 일찍 왔다가 자녀 분 전화를 받고 가셨다. 아. 오늘 온 분은 단 한 명. 그날 가셨다면 죄송했을 터. 이런 수업을 하려고 했다... 말씀드리고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지난 시간에 본 사진, 지난 시간에 던져본 생각, 손바닥 사진책에 대한 의견, 책 디자인에 대하여, 남은 일정, 몇 권 찍으실 건지... 두 시간이 훌쩍 갔다. '인터뷰여행'이라는 콘셉트와 글+사진을 엮은 수업을 해보려고 한다고 하자 잘 될 것 같다는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