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3기2주(160311) 일기쓰기, 왜 어려울까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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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쓰기가 글쓰기의 시작임을 말하고

한 주 동안 카톡에 올리는 숙제를 내줬는데,

많이 안 쓰셨다.

왜 어려울까, 왜 안 올리셨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핸드폰에 입력하려다보니, 

1. 친구에게 전하는 일기를 매일 수첩에 적고 있다. 감사일기. 나중에 작은 책이 될 수 있겠구나... 친구와의 교감에서 쓰는. 내 자신과의 교감은 쓰고 싶지 않다는 느낌...

2. 잘 써야 한다는 부담감-거창하게 써야 할 것 같은... 미사여구도 넣어야 할 것 같고, 깊은 사유도 담아야 할 것 같고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면서도 올라오는 욕심을 어쩔 수 없었다. 멋을 내야 할 것 같고..이런 게 처음이어서... 그래서 조금 어려웠다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는 썼지만..

이번 주부터 마음을 비우고 써보려고 한다


일기를 써야한다는 생각이 머리에 있다 보니 감정이 디테일해지는 느낌이 들더라

병원에 계신 엄마... 아, 이런 감정을 일기에 써볼까 하는 생각. 시선이나 감정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 마음은 달라지기 시작한 것 같다... 


몇 년 간 솔직하게 적어놓은 일기를 나중에 본 적이 있는데

(누구한테 보여준다는 생각 없이 편하게 적었는데도...)

가식적인 마음이 올라와서 그때부터 일기를 안 쓰기 시작했다

포장돼서 글을 썼다는 생각...

행복, 아픔...

그런 지 1년 전...


감정을 억누르고 있었다는 답답한 느낌

(한)


---


지난 일주일동안 사건이 많았다

나에게 일어났던 일을 잘 말하는 편인데,

이번 일주일간의 일은 ‘까발리기’ 조심스러웠다

‘당신에게’를 누구로 할까, 어떤 얘길 할까,

비공개로 2개를 썼는데

있었던 일을 공개하기가 불편했다

불편해서 쓰지 않았다


불편하면 쓸 수도 없구나

그동안 덜 불편했기 때문에 썼구나...

공개하기 편하지 않다

(이)


---


글 쓸 때 손으로 써서 옮긴다

짧은 글을 써도 펜을 들고 쓴다

습관이 되고

그게 좋다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서...

이번 일기는

나는 사실 부담이 없었다. 무조건 써야 결과물이 나올 수 있다는 생각


친구들이 단톡방에서 하는 얘기...

시술하는 얘기, 남친

작은 것도 다 공유하려고 하고

+

일하면서 겪는 일

카멜레온

(함)


--


감정만 적은 건 기억이 안 나고

거리를 두고 자세하게 적어놓으면 나중에 다 기억이 난다

유머러스하게 바라보지 않으면 사실대로 보이지 않는다

객관성을 가미하면 조금 편하게 쓸 수 있다

(최)



--

1. 편지형식, 진술형식, 일기형식으로 쓰는 산문 소개.

1. 김연수 '청춘의 문장들'의 일부를 함께 보고 그 중 어떤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쓰기를 했다.

1. 화이트데이라고 한 샘이 작은 선물(과자 포장)을 주었다.

1. 최 샘이 떡을, 함 샘이 빵을 가져왔다.

1. 지난주에 공지한대로 오늘부터 7시 30분에 수업 시작. 쉬는시간 없이 9시 35분에 끝냈다.

1. 한 주 더 일기쓰기를 숙제로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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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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