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북부 샤울랴이에서 북쪽으로 약 1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로마 가톨릭교회 순례지.
순례자들이 갖다 놓은 십자가(약 5만개 추정. 인솔자 쌤
말로는 갈 때마나 늘어나는 것 같다고. 그도 그럴 것이 입구에서 가지각색 모양과 크기의 십자가 판매)
십자가 외에 예수의 수난상, 리투아니아의 영웅 조각, 성모 마리아 조각상과 초상화, 묵주 등이 가득.
나는 이곳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왜 유럽하면 ‘성당’‘교회’‘사원’을 빼놓을 수 없잖아.
종교 관련 건축물이 엄청 눈에 띈단 말이지. 예쁘기도 하고 나라별 시기별로 차이를 비교해볼 수도 있고.
발틱 3국에서는 러시아 정교회도 몇 번 볼 수 있었다. 지배 당시 지어진 건축물이 보존된 것.
아무튼 근사하니까 보이는 족족 그 앞에 서서 인증샷 남기고…😂
근데 이 십자가의 언덕은 상징적 장소이면서 그런 곳들과는 너무 다른 거지. 펼쳐져 있고 내던져져 있는 수천 수만 개의 십자가가 공포스러우면서도 소름 끼치면사고 숭고했달까. 압도적인 뭔가가 있더라구. 나는 종교적 믿음이 없는 사람인데도…(정보를 찾아보니 꼭 종교적 의미만 있는 건 아니었다)
*검색으로 알게 된 것
18세기 제3차 폴란드 분할을 계기로 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됨. 19세기 초두 차례의 봉기 실패. 이들 봉기가 십자가 언덕의 시작과 관련이 있음.
1918년 리투아니아 독립 이후 리투아니아의 평화, 독립 전쟁 희생자들의 추모를 위한 기도 장소가 됨.
리투아니아가 소련의 지배를 받고 있던 때 3차례 철거하려고 했다고.(잘 지켰네^^)
1993년 9월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십자가 언덕 방문. ‘성지’의 이미지가 튼튼해짐.
이후 언덕 뒤편에 성당도 건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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