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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아무것도 몰랐다.
책을 건네자
(표지) 너가 그린 거냐고 물었다(내가 무슨 그림을 그려?)
(책) 너가 만든 거냐고 물었다(내가 무슨 책을 만들어?)
난 글만 썼지 이년아
혼자 잔 들고 마시려고 하길래 내가 말했다. “건배하자.”
산책을 했고
친구의 큰딸 이야기를 계속 계속 들었다.
친구의 딸은 올해 대학에 입학했다.
우리 어릴 때 이야기도 한참 했다.(난 오늘 내가 호기심이 무척 많았던 아이였단 걸 알았다)
내 책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고
내 삶에 대해서도 그랬다.
다음 달에는 내 생일, 다다음 달에는 친구 생일이 있어
다음 달에 만나기로 했다.ㅎㅎ
돌아오는데 많이 웃었으니 됐지 싶더라.
나에게도 친구가 있다!!!(늘 친구 없다고 말하는 사람)
집에 와 세수하고 나니 친구에게 카톡이 왔다
올해가 2010년이냐?
대박ㅋㅋㅋㅋ(년도를 잘못 써버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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