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운을 떼면 좋을까.
강남구에 있는 사립도서관이라고(개인이 지었다고)?
고급 운운해도 이렇게 고급일 수는 없다고(도서관이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그게…음…
너무 멋진데, 그래서 주눅 든다고 해야 하나?
가장 큰 특징은 말할 것도 없이 그거지.
돈 내야 들어갈 수 있는 도서관.
다섯 시간에 30,000원.
(예술인복지카드 소지자 50%할인, 매마수 50%할인)
1층은 카페 겸 와인바.
소전서림은 지하 1층이다.
저들 중 두 대는 안마 의자.
책별이 아닌 작가별로 분류된 서가.
박경리, 하면 장편 전집과 에세이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소장 도서 검색도 가능.
참 이상하지.
집에 없는 책이 저렇게 많은 데도 집에서 가져간 책(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읽던)을 꺼내 보게 되더라니까…
일인용 공간
아래 검은색 소파에 누워 봤는데 와… 세상 나른하게 굴곡져서 감탄.
너무 반듯반듯… 책을 이렇게도 정리할 수 있다고?
조명 탓인가… 서가 구성이 화이트+원목이라 세련돼 보이나?
창 너머 푸른 빛
날이 저물고 있다.
야외 공간인데 이곳에서 소전서림의 비밀(?)이 풀린다.
소전-흰 벽돌
소전서림은 흰 벽돌로 둘러싸인 숲, 이라는 뜻.
높은 벽 너무 멋졌다.
오늘도 가을 하늘이 너무 좋잖아!!!
그네도 탔다. 삐걱삐걱 소리 나지 않는,
놀이터 그네 아니고
디자이너가 만든 그네…ㅋㅋ
히야, 멀리 온 기분.
집밖에 나오면 자극 팍팍.
여기저기 내 책이 꽂히고 당당하게 인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쩌고 저쩌고 해도 치킨에 맥주까지 마시고 왔으니
그 시간의 대화에서 느낀점 배운점이 있었으므로
어쨌든 좋은 날.ㅎㅎ
서울 나들이 자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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