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위주) 가평 당일치기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오전 7시 출발
오후 9시 도착

가평-레일 바이크, 수상레저
춘천-김유정 문학촌

조카들은 1학년 3학년, 8월 중순 여름방학 마지막 날. 큰이모, 할머니와 넷이서 가평을 향해 출발했다.


경강역에서 15분 쉬었다 돌아오는 것까지 한 시간 코스.
반자동으로 움직여 힘껏 페달 밟을 일 없고
나름 속도도 빨라 흥미진진.
수많은 지역에, 그곳만의 풍경을 품은 레일바이크가 엄청 많다는 건 알았지만
이번에 처음 타봤다. 한 번도 타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막상 타니 우왓! 재밌는데? 타볼 만한데?

가평은 숲을 품은 곳.
바다냐 나무냐? 묻는다면 나는 나무.
초가을 냄새 물씬, 나무그늘을 지나고 얼룩덜룩 하얀 구름을 야호, 소리 지르며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레일바이크+수상레저 결합상품을 구입했고
할인 가격이(4인 기준) 108,000이었다.
막상 수상레저 도착하니 워터슈즈 없으면 안 된다며 1켤레 6,000원에 구입하라고 해서 당황.
블로그에도 적혀 있지 않고, 문자로 이것저것 물을 때도 말해주지 않은 걸로 보아 ‘일부러’ 침묵한 뒤 약간 강매 형식으로 부수입을 올리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갔던 블루샤크뿐만 아니라 그 지역 다른 곳도 마찬가지인 듯.


수상레저도 처음 해봤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해서 워터슬라이드에서 물에 빠진 뒤 한동안 물속에서 헤어나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엄청 즐거워하는 모습 보면서 덩달아 즐겼다.

문의했을 때는 부모 동반 하에 6세 이상 가능, 이라고 했지만 그 나이는 무리일 듯하고
8세 조카도 위험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잘 버티더라(물도 무서워하지 않아야 하고, 손잡이 잡는 힘이 세야 하며, 놀이기구 타는 걸 즐기는 어린이여야 할 듯).

안전조끼와 모자를 ‘알아서’ 쓰고
준비운동도 ‘알아서’ 하고
물에 빠져도 ‘알아서’ 나오고
뭐든 알아서 해야 하는 곳이었다…
가족 외엔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
거기 있는 직원들은 놀이기구 운영을 맡을 뿐인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가신다면 ‘알아서’ 조심! 안전 유의!
(놀이기구에 탑승해 있을 때 갑자기 수상보트가 출발할 수 있으니 어른이 잘 챙기세요. 출발합니다! 같은 그 흔한(?) 신호 없이 막 가더라고요. 맹하게 있다 급출발하는 바람에 물에 빠지는 사람도 있겠다 싶었어요)


닭갈비는 역시 현지에서 먹어야… 지나가다 들른 곳이었는데 완전 맛있었다.

시계를 보니 오후 5시…
지옥의 도로 레이스에 합류하고 싶지 않아서 어딜 가볼까 하다가 옆동네 춘천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


평일에 가서 더 여유 있었겠지만 이런 코스로 나들이해도 좋을 듯.
이제 수상레저는 조금 추우려나?(그러고 보니 그때 물 엄청 더럽던데… 다시는 안 오고 싶었다… 하지만 아이들은 또 오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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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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