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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계간지 봄호를 보내왔다.
잡지 뒤에 내 책 광고를 실었다면서...
기분이 이상했다.
다 지난 일 아닌가.
이미 끝난 일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 책을 자주 사고, 인터넷서점에도 자주 들어가는데 그제는 오랜만에 <비 인터뷰> 세일즈포인트를 확인했다.
책이 막 나왔을 때랑 별반 다르지 않은 판매고지만 앞 자리가 바뀌어 있었다. 간신히 세 자리 넘긴 숫자. 그럴 줄 알았지만 역시나?ㅋㅋㅋ
청탁도 없고, ‘문학으로’ 안부 묻는 이도 없다.
아무도 나를 기억하지 않는 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읽고 쓰고 있다. 잘 견디고 있다. 어떤 식으로 잘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
예전에는 빨리 읽고 많이 읽으려고 애썼는데 요샌 한 챕터 읽고 한참 생각하고 메모하느라 속도가 더디다. 깊이 읽기가 뇌를 변화시킨다고 하니 좀더 착해질 수 있겠지.
지난주에는 호밀밭의 반항아와 작은아씨들을 봤고, 출판도 좋고 팔리는 것도 좋지만 매일 씀으로써 진짜 작가가 되는 삶을 느꼈다.
생각은 많은데 체력이 안 따라줘서 어제오늘은 하루의 절반을 누워있었다. 주말엔 산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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