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주 수요일마다 법원에 간다. 올 때는 25분 정도밖에 안 걸리는데 갈 때는 차가 많이 밀려서 어제는 아예 일찍 가서 주차해놓고 법원 앞 카페에서 책 읽었다. 변호사 사무실이 몰려있는 건물 지하 카페라 그런지 7시에 문을 닫더라. 마침 비가 왔고 레몬차 시켜서 따듯하게 마셨다.
어제 3번째 방문. 정문을 통과할 때 당직실에 전화해야 하고(6시 이전에는 그냥 들어갈 수 있다고 한다) 본관 앞에서 글쓰기 참여자에게 전화해야 한다. 직원이 나오면 그와 함께 들어갈 수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지문을 찍어야 하는 등 보안(?)이 철저하다. 방문 절차가 좀 귀찮지만 어디서든 나를 막 환영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응?)ㅋㅋㅋ
하루 2시간인데 1시간 정도는 내가 준비한 내용으로 읽기 및 토론과 활동을 한다. 참여자가 매시간 A4 한 장 정도의 글을 제출, 나머지 한 시간은 글을 읽고 감상을 나눈다. 나는 감상에 더해 글의 특징을 이야기해주고 꼼꼼하게는 아니더라도 문장의 옳고그름도 바로잡는다.(꼼꼼하게 하는 건 7,8차시에 할 예정) 첫 시간 제외, 이제 한 사람당 두 편씩 글을 읽으니 성격도 알 것 같고 스타일도 보이고... 재미있다. 매번 큰소리로 웃을 일이 생긴다. 30-40대의 남2:여3의 구성. 조합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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