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아메리카 소설 읽기 #일본판 닭 괴사사건 <침실로 올라오세요, 창문을 통해>(문학동네, 2008)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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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판 닭 괴사사건
지은이 #알레한드라 코스타마그나(칠레, 1970~)

시작 부분 작가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있었다.

"다들 말하길, 그 여자는 아주, 아니, 정말 아주 이상하다고 한다. 이름은 빅토리아 멜리스인데, 별 고민 없는 사람들, 혹은 조금 상심한 사람들이 그러는 것처럼, 일본에 와서 한 남자를 따라다니고 있다."

쉽게 말하면 사랑에 눈 먼 칠레 여자 이야기인데 간단히 치부하기 어려운 것이 잔잔하게 시작해 너무 엽기로 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소위 말하는 막장 아침 드라마 같은?) 극단적인 결말이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그만큼 예측하지 못한 전개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독서라고 생각했다. 또 하나 제목이 감각적이지만 내용과 딱 맞아떨어지나? 묻는다면 갸우뚱할 수밖에. 소설에 일본도 나오고 닭도 나오지만 글쎄... 지나친 재치 아닌가? ㅋㅋ 별 세개.

"일곱시경에 그 남자가 사무실을 나갈 때, 빅토리아는 이미 입가에 키스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응접실에 둘만 남는다. 남자는 놀라지만, 그래도 역시 키스하도록 내버려둔다. 칠레 산티아고의 가을 햇빛이 내리쬐는 오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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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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