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전에 산 것

아이폰8 계속 썼었다. 언제 샀지? 오래 썼다는 자각도 없었다. 작업실에선 노트북에 케이블 연결했고 차 타면 usb 연결해서 충전했다. 이따금 여행 갈 때 불편했는데 생각해보니 대개 차를 끌고 갔던 것 같다. 이동할 때 틈틈이 충전하면 됐다.
그랬는데, 올해 날 추워지고 산책하며 팟캐스트 좀 들으면 배터리 용량 죽죽 떨어져 갑자기 다운 되기에 이걸로 여행 가긴 힘들겠다 싶었다. 예전처럼(어릴 때처럼?) DSLR 카메라 가져갈 기운도 없었다.

이 기회에 바꿔야겠다 싶었고 가까운 지인에게 물어볼 기쁨도 없이(지인 없음) 몇 날 며칠을 검색한 끝에 아이폰14프로 주문. 한 달 기다린 뒤 유럽 여행 5일 전에 도착했다!

쓰는 김에 아이패드도 사자 싶어(내년부터 강의 준비는 인쇄물이 아닌 아이패드로!!) 그것도 샀다. 배낭, 자유, 패키지 통틀어 노트북 안 들고 간 거 이번이 처음.

아이패드 들고 가서 다른 거 안 사용하고 메모만 했는데 너무 좋았다….💜 비행기에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