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첫책’ 북토크 진행(김갑용 소설가, 김동현 판사)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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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책’ 북토크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도서보급 문학나눔에 선정된 작가 중 첫 책을 낸 사람 대상으로 희망자를 뽑았다고 한다.
약 30명 정도 대상자로 선정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두 번의 북토크에 모터레이터로 참여했다.
모더레이터moderator라는 말은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토론의 중재자, 사회자를 말하나 보다.

김갑용 작가는 2016년 세계일보로 등단,
7년만에 첫 책을 냈다.
미리 질문지를 건넸고 1시간가량 대화한 뒤
관객 질문->사인 순으로 진행.

본인을 ‘시어리스한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사람들과 있을 때 과장하고 촐싹거리는 나와 달리) 무척 차분한 분이셨다.
고개 주억거리며 열심히 들었고 옆에 앉아 필기도 엄청 함ㅋㅋ
덕분에 대학로에 있는 위트앤시니컬도 가봤다.


김동현 판사는 시각장애인이다.
과학고-카이스트 졸업 후 로스쿨 재학 중 안과 시술을 받다가 시각 손실을 겪었다.
약 십 년 전 이야기. 그의 나이 서른 즈음이었고.

이후 로스쿨에 복학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재판연구원과 변호사를 거쳐 판사 시험에 합격,
현재 수원지방법원에 재직 중이다.
책을 써보라는 권유는 많이 받았으나 실천하지 않다가
지난해 4월 유퀴즈 출연 이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해 9개월만에 완성.
올해 4월에 <뭐든 해 봐요>를 출간했다.

단답형으로 대답하진 않았지만,
그리고 차갑게 말하진 않았지만,
할 말만 딱 하는 스타일이었다.
군더더기 없었고 쓸데없는 말(?)을 덧붙이지도 않았다.
(대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을 주저없이 덧붙이거나 실실거리면서 농담을 시도하기도 하고 그러지 않나…?)
구어가 곧 문어인,
그대로 받아쓰면 글자 그대로 글이 되게 말씀하셨다.
이 말을 전했더니 그렇게 말하려고 노력한다고.
눈으로 현장 분위기를 파악할 수 없으니
준비한 말을 솔직하고 깔끔하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질문지에 있지도 않은 얘기를 늘어놓을 순 없어서 진행하는 중에도 너무 이르게 끝날까 봐 걱정했다.
다행히 질문자가 많아서 잘 마무리^^;;


이날 매체에서 기자들이 여럿 왔고
북토크 후 추가로 인터뷰했다.
지금 검색해보니 인터뷰365에 엄청 자세하게 소개됐네.

http://www.interview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104219

[인터뷰365] 시각장애인 판사 김동현, "인생 바닥의 순간, '가능성'에서 희망을 찾았다" - 인터뷰365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어쩔 수 없는 일과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 상황을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나한테는 최선인 현실을 선택하는 것도 용

www.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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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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