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스러운 청탁을 받았다. 나는 ‘<인천문화통신 3.0> 100호 발간 기획특집’ 같은 자리에 이름을 올릴 만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으나 아니라고 말도 못 했다. 나보다 잘할 사람이 있다는 걸 알면서 거절도 못 했다. 일거리가 있으면 미리미리 해두는 편인데 이번 원고는 도통 준비가 안 됐다. 닥치면 하게 될까, 마감은 지켜야 할 텐데, 불편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이 글을, 다시 이렇게 시작해도 될까?
<인천문화통신 3.0> 1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중략)
최근에 읽은 소설 이야기. 한 번도 메달을 따지 못한 열아홉 역도부 여학생의 기록은 반년 넘게 96 킬로그램에 멈춰 있다. 그녀의 목표는 100 킬로그램 바벨을 드는 것. 친구가 묻는다. 왜 100이야? 잠시 후 여학생의 대답. “그것은 세 자리고, 100은 100이기도 하고, 그러니까 100퍼센트의 100 말이야…….”
100호 이후의 <인천문화통신 3.0>을 응원하고 기대한다.
100호 – 우리끼리만 읽는 인천문화통신 말고 – 이재은 (소설가) | 인천문화통신 3.0 | 인천문화예
100호 발간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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