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소설 연구모임] 인천형 예술인 지원사업 선정

4월쯤 인천문화재단 홈페이지에 ‘인천형 예술인 지원사업' 공고가 났습니다.
내용을 살펴보니 운 좋게 제가 조건도 되고,
지원할 수 있는 부문이 있어서 #문학 #유망예술인 분야에 사업지원서를 냈어요.(서류 작성 4박 5일 ^^;;;;;)

서류 심의가 길어졌는지 연락이 없길래 안 됐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한 달 지나서 인터뷰 심의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다음 날 지원 확정 발표! 꺅!

원래는(?) 제가 기존에 발간한 소설집을, 인천 시민과 십분 활용하는 내용의 기획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올해 짧은소설집 발간 계획도 있고,
연구모임도 하고 있었던 터라
<초보 독서가를 위한 짧은소설 안내서>라는 타이틀로 지원서를 썼어요.
심사위원 선생님이 문학의 확장(단편소설->짧은소설)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이 지원금으로 책도 사고, 역량 강화 워크숍도 하고, 영상도 만들고, 큐레이션 전시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2년을 지원하는 사업이어서
올해 사업을 충실하게 이행하면 내년에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
잘 돼서 계획대로 내년에 단행본을 발간했으면 좋겠네요.

6월 둘째 주, 오랜만에 멤버들과 마음만만연구소에서 만났어요.
앞으로의 진행도 의논하고, 실컷 수다도 떨고, 지원금 소식 전한 뒤 축하도 받았네요.^^

솔직히 독서가 재미없을 때도 있었고,
멤버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생길 때도 있었고,
모임의 전망이 어두운 것 아닌가 하는 낙담으로 한숨 쉬기도 했는데... 이런 행운을 얻게 되어 기쁩니다.
달리지 않는 열차에 앉아 있는 것도 모르고 철 없이 헤헤헤 하는 건 아닌가 싶었는데...
우리는 레일 위에 있었고, 열차는 (언젠간) 출발하며, 칙칙폭폭 신나게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