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소설 연구모임 2021.3~5월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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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단위로 진행 방법을 의논,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의 방법론은 '읽기'였다. 짧은소설을 알아야 '연구'도 할 테니, 독서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해외문학으로는 에드거 앨런 포, 오 헨리(민음사 단편선)를 읽었고, 국내작가 작품 중에는 마음산책에서 펴낸 이기호, 정이현, 손보미 짧은소설을 봤다. 단행본마다 다르지만 한 번 모임할 때 대개 스무 편 내외의 작품을 토론했다.

애초 오프라인 모임을 야심만만하게 내세웠으나 9시 이후 대중교통량 감소(서울)와 5인 이상 집합금지(수도권) 등으로 6회(3개월/2주 간격) 모두 줌으로 만났다. 3~5월도 줌으로, 한 번 더 '읽기'를 이어간다. 한 편 한 편 꼼꼼히 다뤘던 시간에서 벗어나 질문하는 소설/가장 마음을 끌었던 소설/문제적인 소설 등을 진행자가 선별해서 이야기하기로 했다. 이번 분기 첫 책으로 걷는사람에서 펴낸 '짧아도 괜찮아2'를 읽었고, 다음으로 카프카, 하루키, 소세키. 

내가 하고 싶은 건 뭐지? 우리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거지? 연구모임이 아닌 그냥 독서모임 아닌가? 처음에는 막막하고, 평범한 듯해서(?) 부끄럽고 두려웠지만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짧은소설 큐레이션/대상별 셀렉/향유방법에 따른 분류/키워드로 서평쓰기 등으로 지금의 과정을 풀어내보자는 의견을 나눈 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결과물을 만들어낼 생각에 조금 흥분하기까지.

계속 하자.

계속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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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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