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들을 위해 일주일에 세 번, 두 시간씩 마음을 쓴다. 일하는 부모를 대신해 여유있는 내가 책을 좀 읽히자는 열정으로 시작했는데 이거 시간도둑이다. 월수금 오후는 다른 날보다 훨씬 빨리 사라진다.
꼭 이것 때문은 아니지만 화이트보드도 샀다.
학원이라곤 피아노밖에 다니질 않고 집에서 제대로(?) 공부시키는 어른도 없으니 부족한 게 많다. 욕심껏
-독서(그림책, 교과연계도서)
-5줄 글쓰기
-이어 글쓰기
-끝말잇기
-영어(큰애는 단어, 작은애는 알파벳)
-한자
-어린이 속담
-어휘(마음사전)
-동요 부르기
-동시 감상
이 중에서 5개씩 무작위로 수업하고 있다. 가끔 특강(?)도 하고...
수업 준비하랴 도서관 가서 책 빌려오랴 너무 바쁘다.
애들이 장난 반, 공부 반인 마음으로 오기 때문에(나는 자주 소리를 지르고) 매번 간식을 찾는다. 어젠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사두고 “공부 잘하면 주는 거야” 했는데 누가 잘하고 못하고를 겨를 시간도 없이 정신없이 수업하고 피아노 차량 탑승 직전에 하드를 입안에 밀어넣어줬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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