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읽기-모임, 두 번째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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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을 ‘모임’으로 하길 잘했다.
내가 더 많이 배운다.
작품을 선정한 건 나지만 참여자들이 더 열심히 공부해온다.
이장욱, 정영문 단편을 함께 읽었는데 매우 흥미로웠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두 작품 모두에서 분열적 자아가 등장했고 ‘생각’과 ‘웃음’에 강박이다 싶을만큼 집착했다. 혹은 폭발시켰다.

15년이 지나도 낡지 않은 소설, 뭐니뭐니해도 스타일이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건 그간 무수히 들었던 것처럼 문체의 힘이었다. 대중이 아닌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는 얼마나 멋있나.

지도까지 그려가며 작가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허물어트리고 있음을 증명하신 아버지,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 구조로 꼼꼼히 작품을 읽어온 아들,

늦게라도 참석하신 반장님,
서울 흑석동에서 한 시간 반을 들여 오시는 분,
일 마치고 달려오는 두 분,
최근 소설쓰기에 빠져 술도 멀리한 채 밤새 이외수의 ‘공중부양’을 읽고 고민하시는 분,
재미있다. 고맙다.



나만 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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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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