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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소설창작방, 이번 주에 8차시 수업이 진행됩니다.
지난주와 지지난주에 걸쳐 8편의 작품을 함께 읽었지요.
밑줄 긋는 행위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지만, 그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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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윤이는 그 인형을 애기라고 불렀다고 한다. 애기야, 애기야 불렀던 건 사실 나 자신을 부르는 게 아니었을까? 혜윤이 실실 웃으며 말했다. 혜윤이는 슬프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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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화수부두나 북성포구까지 3킬로미터 조금 넘는 멀지 않은 거리지만 바다였다는 흔적은 느낄 수 없다. 다만 이 바람, 이 바람-길은 그 바다로 오가고 있다는 좀 특별하게 느껴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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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이렇게 한다고 진짜 성령이 내려와서 방언을 뿜어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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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옥수수는 탄수화물과 글루텐이 뒤엉킨 떡밥보다는 호수물을 덜 오염시키면서 붕어의 먹이로 제공되기 때문에 상우가 즐겨 쓰는 미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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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도 독서모임 책을 읽으려고 하면 믹스커피의 달달한 향이 코끝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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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처럼 성격은 사람을 지배하고 그 지배로부터 자유로울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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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눈동자는 모두 빨간색이야. 강한 빛이 동공 깊은 곳 모세혈관에 닿으면 눈동자가 루비처럼 빨갛게 타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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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라 칭할 만한 사람들 앞에 서는 경우는 더 이상 오지 않았어요. 오히려 나는 점점 더 대중이 되어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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