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만 샘의 14주 강의일기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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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마지막 수업이었다
인디자인과 씨름하고 몇 번이나 수정하느라
샘들 모두 힘들어보였다

최종원고라며 샘들이 보내온 pdf 파일을 보고 잘못된 부분을 짚었다
이를테면 소제목에 밑줄 긋기(너무 짧거나 너무 길거나)
제목 위치
사진 순서
서문이나 마무리 글의 크기와 줄간격...

isbn을 발급받으면 진짜 최종 마무리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표지 사진 같이 고르고..

왜 이렇게 할 일이 많은지
진짜 내가 이 강좌를 무슨 생각으로 강의했는지.... 휴

선생님들이 힘들어도 즐거워하시니 다행...

수강생 샘 중 한 분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마지막 수업이 마지막 잎새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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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쌤 수업 들으면서 글에 재미가 들려서 이것저것 써보고 난생처음 제 이야기가 들어간 강의노트도 만들어보고 정말 좋은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원고는 차곡차곡 완성하여 2기와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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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샘 ~~이렇게 아침을 열어 주셔야 활기가...난 오늘 새끼줄 손바닥 비비며 취소하느라 아침시간을 보냈어요 ㅎㅎ
그래도 오늘 하루만 붙잡고 있으 면 ㅠ 낼은 뭔가 들고 수업참여 할수 있을것 같은생각에 쪼매 맘이 편해지기도 .결과물이 얼추보이니 어찌그리 허접해 보이는지ㅋ 이걸 가지고 며칠을 헤맸나하는 생각도 듭니다. 더 열심히 매달려 해볼걸 하는 뒤늦은 후회도...
샘^^ 내가 노래 듣고 분위기 맞추는건 좋아하는데 음치 박치랍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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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내보겠다고 버둥거리느라 일기조차 쓰지 못했다. 아마 두 달 정도 밤샘도하면서 더위도 버티면서. 사진이랑 그 동안 나의 나의 낙서 같은 넋두리를 모아 정리했다. 어쩌면 내 인생의 역사를 바꾸는 일일 수도 있고, 두번째는 없을지도 모를 일이라 긴장하고 어려웠으며 서툰 솜씨는 숨기고 싶다고 되는 일이 아니었다. 그저 내게 남아있는 감정의 찌꺼기를 걷어내고 조금 홀가븐해지고 싶은 기분, 욕심, 기대 같은 것으로 판에 끼어들었다. 독립출판, 그래서 힘들었다. 세번째 자식을 낳는 마음으로 하나하나 정리했다. 하다보니 묵은 감정들이 남아서 날 많이 괴롭히고 있었다. 털어냈다. 나 자신과 사람을 이해하고 토닥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도 괜찮은 사람이란 확신까지.70을 바라보는 나이라고 주눅들지 말고 눈치 안보고 살아야겠다. 제법 잘 살났다는 생각까지 든다. 괜찮아, 좋았어, 이해해, 고마워, 미안해, 보고싶어. 이 말을 더 많이 하면서 살겠다는 약속까지 얻었다. 오늘 새벽 원고를 끝내면서 " 대견해, 잘 해냈어, 잘 살아왔어. 괜찮은 사람이야." 나에게 칭찬을 했다. - 지금 끝낸 내 블로그 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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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엄마보다 아주 쬐끔 어리신데...그냥 우리 왕언니정도로 밖에 안 여겨지도록 혼신의 힘을 쏟아내신 태숙샘을 보면서 저도 그런 열정을 안고 나이 먹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

제 원고땜에 고생 정말 많이하신 강샘께 무지하게 감사드리고.
그리고 글쓰기 요이땅 해서 여기까지 함께 오신 글쓰기반 샘들...
짧은 시간 동안 정이 찐하게 들어 버렸네요.
이일을 어쩌면 좋아요?(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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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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