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제의를 직접 받은 건 아니고
여행인문학도서관 '길위의꿈'에 들어온 걸 넘겨받았다.
군포 여담도서관도 '여행도서관'을 표방한다.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있는날' 강의도 여행작가 위주로 선정하는 듯.
나는 '여행 기록'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했다.
오전에 은평구 수색동에서 강의가 있었는데
그전에 청계천에 엄마를 모셔다드려야했기 때문에
인천-을지로(1시간 반)
을지로-수색동(40분)
수색동-군포(50분)
군포-배다리(50분)
배다리-집(40분)
운전 대박이었군...
여담도서관은 2시 강의였는데 30분 전 도착.
아침점심 굶은 채로...ㅋㅋㅋ
20명 모집에 40명 신청.
테이블 빼고 의자만 세팅.
사람이 많아서 떨렸지만 전에 한 번 안산에서 했던 내용이기도 하고
군부대에서 150명 앞에서도 했던 깡이 있어서 무난하게 진행.
맨 앞자리에 앉아 정말 온화한(?) 표정으로 피드백해주며
열심히 메모하고, 사진 찍어주던 사람들.
앞줄부터 뒷줄까지 모두가 정말 반짝이는 눈빛을 보여주었다.
나도 내 경험에 도취돼 계속 에피소드 말하고(전부 술 얘기 ㅜㅜ)
영상 틀어주고, 사진 보여주고...
'카드에세이 1세트, 손바닥책, 시코쿠' 기증하고
손바닥 1권은 팔았다.(사주신다고 하여...)
가져간 명함을 나눠줬는데 좀 부족했다.
집에 넉넉히 있었더라면 충분히 가져갔을 텐데...
아무래도 빨리 2차 인쇄해야겠다.(신간소개를 넣을 수 없어서 주저주저)
'작은예술가' 배지는 45개 챙긴 거 같은데 순식간에 사라짐.
대개 여행관련 특강은 여행에세이를 내고 자기가 여행한 에피소드, 사진 중심으로 하는데
나는 '기록'으로 콘셉트를 잘 잡았다는 생각.
어차피 글쓰는 사람이니까...
책만들기에 관심이 많았다.
인천에서 들을 수 있느냐고,
언제 개강하느냐고 묻는 분들.
도서관 차원에서 준비해야할텐데 담당자 말로는 내년에 여성회관 전체가 이전을 하고
그때 프로그램을 돌릴 예정이니 연락하겠다고.
강사 섭외하는 게 가장 어렵단다.(그렇구나...)
강의 끝난 후 내가 있는 곳까지 와서 이것저것 묻는 사람만 해도 5-6명.
연락처 알려달라, 감사하다, 재미있었다면서...
"밥 먹고 졸릴 시간인데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뭔가 해보고 싶게 만드는 강의였어요."
"전화 드려서 궁금한 거 물어봐도 되죠?"
이런 피드백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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