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혹은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초보를 위한 소설 필사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결국 인생의 항로는 크게 보아 두 개의 힘으로 진행되며, 습관과 우연이 그것이다."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책 『평범한 인생』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글쓰기를 통한 만족에도 습관과 우연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뭔가를 잘하고 싶어서 욕심을 내지만 때로 ‘실천하지 않고 요행을 바라는’ 경우도 있는 듯해요. 습관처럼 되풀이하다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다는 사실을 잊은 채 우연한 성공을 머릿속에 떠올리기도 합니다. 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계속하면 우리에게도 ‘좋은 우연’이 생길 겁니다.

설령 타고난 장점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적어도 글쓰기 분야에서는 노력으로 자기 스타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장르, 다양한 감정, 다양한 묘사를 만나는 건 중요합니다. 함께 하는 사람이 있다면 더욱 좋겠죠. 혼자라면 내가 좋아하는 작가, 내 관심 분야, 내 성격에 매몰될 수도 있으니까요. ‘소설 필사’와 함께 하면 일주일에 세 편, 기대하지 않았지만 기대 이상인, 기다린 만큼 기쁨을 만끽하게 되는 놀라운 글들을 만나게 되실 겁니다.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베껴 쓰는 게 아닙니다. 작가의 생각과 사유를 읽고, 가치관과 세계관을 만나는 과정입니다. 다양한 나라의 수많은 작가, 무수한 작품들을 접하는 시간 속에서 우리의 가능성을 맘껏 펼칠 수 있습니다. 필사를 통해 집중력과 이해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보도되고 있습니다. 천천히 손으로 옮겨 적으면서 글의 맥락을 이해하고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게 됩니다. 손과 뇌가 동시에 움직이며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단순히 읽기만 할 때보다 깊은 인지가 이루어져 정서적 안정을 느끼게 합니다.

필사는 3개월간 평일 주 3회로 진행됩니다. 월, 수, 금에 글이 올라오면 참여자는 손글씨를 써서 인증합니다. 월 12편, 총 36편의 국내외 소설을 소개합니다. 발췌 글만 올리는 게 아닌 소설가이자 진행자의 ‘문장에 대한 짧은 생각’이 추가됩니다. 간단한 작가소개는 물론 글의 맥락과 문장 구조, 스타일, 그 작가만의 독특한 비유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더불어 분기별로 2회(평일 1회, 주말 1회) 참여자들이 쓴 글을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A4 1페이지 정도의 글을 미리 제출한 뒤 줌에서 만납니다. 참여자들과 감상을 공유하고, 문장에 대한 피드백으로 글쓰기의 기본을 점검, 내 글의 현재는 물론 공부해야 할 방향을 헤아려볼 수 있습니다.

❏ 길잡이 : 이재은

❏ 일시 : 2025년 1월3일(금)~ 3월26일(수)까지 총 12주 
- 매주 월, 수, 금 3회 필사할 글 업로드 (총 36회, 설 주간에도 계속함)

❏ 방법 
- 2025년 1월 2일까지 참여자를 네이버 밴드에 초대함
- 1월 3일부터 매주 월, 수, 금 오전 7시, 이재은 선생님이 필사할 국내외 소설 발췌 및 이 글에 대한 짧은 생각(+간단한 작품 소개)을 밴드에 업로드.
-  각 참여자는 글이 업로드된 당일 밤 12시까지(부득이한 경우 이튿날 밤 12시까지) 발췌한 소설을 손글씨로 써서 사진으로 찍은 뒤 밴드에 인증함.  (가능하면 이를 루틴으로 만들어 일정한 시간에 필사하고 인증하기를 권함)
- 이재은 선생님의 문장에 대한 짧은 생각(+작품 소개)글을 필사할 지 여부는 자유.
- 발췌한 문학작품을 필사하며 이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적어 업로드하는 것은 환영함. 
- 각 참여자는 가능한 한 분기별 2회 정도, A4 용지 1매 정도의 글을 써서 밴드에 올림.
- 매 분기 2회, 줌 번개로 만나 쓴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눔.
 (줌 번개 일시는 분기 중 평일 1회, 주말 1회, 보름 전 미리 알림)

❏ 2025년 분기별 업로드할 문학 작품의 주제
1기 / 1~3월 : 사랑과 이별에 관한 글 
2기 / 4~6월 : 멋진 묘사들
3기 / 7~9월 : 모험과 여행에 관한 글
4기 / 10월~12월 : 삶과 죽음에 관한 글

❏ 참여비 : 6만원(12주, 36회)

❏ 이재은 선생님은
2015년 「비 인터뷰」로 중앙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3회 심훈 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비 인터뷰』, 짧은 소설집 『1인가구 특별동거법』(세종교양도서 선정), 『한 번 더 해피엔딩』 등이 있다. 실용서 『짧은 소설 가이드북-오늘 뭐 읽지?』를 기획하고 공저로 펴냈다. 노무현시민센터, 부평구문화재단, 인천수봉도서관 등에서 소설창작, 자서전쓰기, 수필쓰기 등을 강의했으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주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일상의 작가> 주강사로 활동했다. 1인문화예술공간 마음만만연구소 대표로 소설창작워크숍, 일대일 온라인 피드백, 문학필사 등을 진행한다. 


❏ 참여 방법
참여를 희망하는 분은 참여비를 입금 <우리은행 1005-204-445780 김종락(대안연구공동체)>한 뒤 참여과목(소설 필사), 성명,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paideia21@gmail.com으로 보내 주십시오.

 

https://cafe.naver.com/paideia21/18028

 

[동아리] 소설 혹은 좋은 글을 쓰고 싶은 초보를 위한 .소설 필사 ...이재은 선생님

“결국 인생의 항로는 크게 보아 두 개의 힘으로 진행되며, 습관과 우연이 그것이다." 체코 작가 카렐 차페크의 책 『평범한 인생』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글쓰기를 통한 만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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