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한중일 현대미술' 온라인 강의를 들었다.
씻고, 화장하고 나갈 것 없이 편한 상태에서 이따금 맥주 마시며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총 5회차였고 '한국 미술'에 대한 이야기는 두 번.
김환기 화백이 언급됐을 때 교수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서울 부암동에 환기미술관이 있는데 외국 어떤 미술관만큼 감동이다. 추천한다. 찾아가기도 쉽다."
바로 예약했다.->사전예약바로가기
성인 12,000이고 나는 예술인패스 20% 할인받았다.
**김환기
1913~1974 추상미술 대표자.
요즘은 김환기의 시대.
매년 최고가 갱신을 함.
종로구 부암동에 ‘환기 미술관’
여긴 정말 가볼 만함.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나가는 김환기 화백의 대작이 즐비함.
점찍고 네모 그린 걸로 유명.
점찍고 네모로 감싸고...
거대한 캔버스를 다 채움.
별 거 없구만? 나도 할 수 있겠네? 생각할 수 있지만...
폭이 2미터, 3미터...
직접 보면 느낌이 엄청나다.
가까이서 보면 의아. 자칫 매력 없는데?
딱 걸어놓고 감상하다보면... 범접하기 어려운 아우라.
그런 화풍은 뉴욕에서 지낼 때 시작된 것.
노동자의 마음으로 점을 찍은 것이다. 2010년에 대박 남.
큰 차이는 없지만 패턴의 변화.
*어린 시절
대단한 지주 아들이었다.
(아버지가) 결혼하고 애 둘만 낳으면 화가 공부시켜주겠다고 꼬심.
처자식 낳으면 생각이 달라지겠지...
그러나 거짓말.
좋아서 한 결혼이 아니었다.
가족을 멀리하고 혼자 그림 공부함.
그림 그리고 싶어서 서울로 감.
나중에 프랑스도 가고, 미국도 가고...
외국에서는 고향에 대한 생각...한국에 대한 생각...
토속적인 주제?
미술관 가면 초창기에 그린 것도 볼수있음.
아버지 돌아가신 뒤 유산 물려받아서 소작농 빚을 다 탕감해줌.(대단)
집안의 재산을 잘라서 아내에게 주면서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살라고...이혼함.(대단)
그림 공부에만 매진.
하지만 생각처럼 그림은 안 팔리고...
인간적으로 조금 후회하기도 하지 않았을까ㅋㅋ(재산 다 줘버린 거)
서울에서 인생의 여인을 만남.
시인 이상의 첫 번째 아내였던 변동림과 결혼.
과거 이름버리고 환기의 어린시절 아호였던 ‘향안’으로 바꿈. 김향안.
이혼, 사별 경험 있는 두 사람이 만난 것.
눈총받기 딱 좋은 결혼.
그 뒤의 행보가 놀라움.
서울대, 홍대 교수...
교수의 삶을 갑갑해함.
세계 최대의 무대라고 하는 파리에 감...
자신의 그림을 평가 받고 도전하기 이해.
그 시절의 파리? 아무도 알아봐주지 않음.
부족함을 느끼고 돌아옴.
교편 잡다가 또 때려 치우고...
미국 미술이 뜨던 시절이었다. 미국에 도전.
자신의 옛날 스타일을 버리고 새로운 양식 창안->점을 찍는 기법. 단색조.
잔잔하면서 변화가 있는...
외롭고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지만 김향안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
김환기.
평범하지 않은 경로를 지나왔다.
삶에서 진정성으로 승부.
속세와 타협해서 편한 길을 갈 수 있었지만 노!
자신이 원하는 길을 도전하고 개척.
지금은 엄청 존경 받고 인정.
경매에서 100억 호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도 예약했었다.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
사진 촬영 가능했고, 김환기 작품이 몇 점 있었고, 살짝 찍었네.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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