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도서관 1차시-아코디언명함으로 자기소개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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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도서관 ‘도서관에서 글쓰기’ 1차시

14명 신청했고, 12명 참석했다.(남 1, 여 11)


* 6X6로 아이스브레이킹

* 아코디언명함으로 자기소개

(3단 샘플명함 6종을 가져갔고, 마음에 드는 걸 고르게 했다. 첫 시간에 아코디언명함 활용하기 좋다. 아이스브레이킹 더하기 자기 드러내기. 오늘도 한 분이 울컥해서 목소리가 떨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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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O정-좌우명은 “하고 싶은 걸 하자”. 나의 하루로 간단히 나를 설명할 수 있다. 오전에는 독서, 오후에는 일, 저녁에는 운동을 한다. 취미와 건강, 돈을 잡는 하루. 못 하는 걸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게 꿈이다.


이O은-명함 두 개를 골랐는데 두 개 다 좋았다. 여행, 책, 그림 그리기, 여백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많이 걷다보면 책이 아닌 생각으로 정리되는 게 있다. 하루하루 잘 사는 삶이 좋은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권O희-보고싶은 사람을 생각하니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이 생각났다. 3년 전부터 취미로 하모니카를 했는데 배우길 잘했다. 휴대가 편해서 틈틈이 즐기고 있다.


이O희-나도 두 가지 버전의 명함을 골랐다. 하나는 인생, 하나는 직업으로 나눠서 적었다. 인생명함은 기차 그림이다. 긴 여정을 뜻하는. 아이디는 ‘바하’. 바하를 좋아해서. 과거에는 한 길에 열중했고 피아노가 있었다. 현재는 책, 꽃, 나눔으로 잠시 멈춤. 미래는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고민 중이다. 좋은 노래를 만들고 싶은 소망이 있다.

직업명함에는 피아노 레슨 관련 글을 적었다.


이O숙-여기서 내 나이가 젤 많은 것 같은데... 내세울 게 별로 없다. 지나간 세월이 많아서. 시로 내 마음을 표현해보고 싶다. 윤동주, 장석주 ‘배추 한 알’, 정현종 ‘섬’ 등.



이O영-닉네임은 청담이다. 40대 후반에 접어들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할까 고민하던 중 욕심을 버리고 맑게 살아보자고 해서 지은 이름이다.

직업은 성우, 주로 시를 녹음한다. ‘와글와글 작은도서관’에서 시낭독 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낭독 관련 팟캐스트 운영이 꿈이고 10년 후에는 팟캐스트 운영하면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 독서동아리를 하다보니 아이들이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들어줄 사람이 별로 없다는 걸 알았다. 책방을 운영하면서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아줌마로 살게 되지 않을까.


청일점-열차를 좋아해서 기차 그림으로 골랐다. 퇴직3년차다. 재미있게 놀기를 모토로 자전거 타면서 운동하고, 카메라로 사진도 찍고 색소폰으로 직접 녹음한 연주곡도 듣고, 난타를 배우기도 한다. 아이디는 날공, 날마다 공일이라는 뜻이다. 


유O희-자기소개, 첫 만남 같은 게 너무 떨린다. 처음인데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지금은 숨고르기 상태다. 나를 찾아가는 과정. 바쁜 일상에서 이제 다시 출발해보려고 한다. 얼마 전 ‘꾸뻬 씨의 행복여행’이라는 책을 읽었다. 행복을 찾는 여행이 좋았다. 여행 다니면서 한 곳에 머물러 그림도 그리고 글도 쓰고 싶다. 직장생활하면서 바쁘게 살았는데 공황장애가 와서 1년 휴직했다. 4월부터 쉬고 있는데 요즘 조금씩 새 일상에 적응하고 있다.


원O영-어떤 그림이 있는 명함을 고를까. 이걸 골랐다. 마흔이 넘으니 성향이 바뀌더라. 예전에는 푸른 나무, 숲이 좋았는데 어느 날부터 앙상한 나무에 눈길이 간다. 아이가 어린데(유아) 이런 질문을 한다. “왜 계속 계속 살아야 해?” 아이에게 많이 배운다. 나도 자꾸 생각하게 된다.

먹는 걸 굉장히 좋아한다. 밥도 남자만큼 먹는데 살이 안 찌는 체질이다. 식성도 변하는지 요즘에는 초밥, 회 같은 게 좋다. 떡볶이는 여전히 좋다.

무박산행을 자주 간다. 이번에 유네스코에 등재된 산사에 아이와 함께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조금 손해 봐도 괜찮아. 이렇게 마음에 편한데.”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윤미-자존감 회복하는 글쓰기 수업이라고 해서 신청했다. 쌍둥이 낳고 5년간 애 키우느라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명함에는 나에게 하는 감사인사를 적었다.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을 추천한다. 40장의 짧은 글이 실려있는데 하루에 한 편씩 읽기 좋다. 내 삶의 목적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아이들만 키우는 삶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고 싶다.


김O숙-뇌 그림을 그렸다. 머릿속의 대부분을 육아, 남편, 여행, 아이들과 하는 놀이, 독서로 가득차 있다. 아이들과 놀아주려다 보니 생각한 것을 말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어렵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 강좌를 신청했다. 

여름에 제주도에 갔었다. 한라산에 등반했는데 안개가 자욱하더라. 주변경치를 볼 새도 없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게 싫었다. 쉼표가 있어야 느낌표가 따라온다.


정O슬-내가 가장 어린 것 같다. 실업급여 받으면서 3개월만 쉬고 공시 재취업하려고 한다. 경력직 면접에서만 네 번 떨어졌다. 그렇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다시 도전할 거다. 좋아하는 것을 적어봤다. 파란색, 시큼한 것, 만년필, 글쓰기, 운동(수영), 추리소설(추천하지는 않는다) 등등.

고리타분하거나 꼰대 같은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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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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