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톡톡 인문학살롱

​지난해 안산 감골주민회 부속 마을숲협동조합 강의 인연으로 안산평생학습관에서 초청받았다.

특강도 낯설거니와 이런 장소에서 하는 건 처음이라 적이 긴장. 강연 시작과 중간에 뮤지컬가수가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 등, 잘 짜여진 판이었다. 상반기에 여행, 음악, 사회, 철학을 주제로 매달 인문학살롱이 펼쳐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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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숲에서 함께 했던 우주영샘이 강연 중간에 모습을 드러내고, 끝난 뒤 함께 마을숲에 들렀다. 지난해 하반기에 했던 책만들기 결과물 4권을 싹쓸이하고(?) 이영임 대표도 만났다. 집에서 지인들과 술 마시다가 슬리퍼를 끌고 마을숲까지 오셨다. 4-50분쯤 앉아 있었는데 1년만이 아니라 몇 년 만에 만난 것처럼 반가웠고, 너무 웃어서 배 찢어지는 줄. 집에 오는데 마음이 참 간질간질하고 뿌듯했다. 오자마자 씻고 맛있게 소주 마셨다. 수요특강에 부은 얼굴로 가기 싫어서 며칠 동안 금주했거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