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이 쏘아대는 불빛에 온몸을 던졌다.
퍽퍽 소리에 나도 놀랐다.
반응의 무게감은 흡사 박쥐 같았다.
나방도 저렇게 힘이 세구나...
*
잠들었다 떠나려니 했는데 아침까지 그대로 붙어있다.
눈앞에 있으니 자꾸 보게 된다.
바람에 날개가 펄럭이는데
더듬이 두 개가 방충망 작은 숨구멍을 꽉 붙들고 있다.
미술관 가고 싶은 하늘이다.
오늘도 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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