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12_문경숙 '9회말 투아웃'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살아가면서 어떤 길을 가게 될까?

궁금할 때가 있다.


인생이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이미 내가 살아갈 세상과 환경이 정해진 채 

세상에 태어나게 된다.


제주도 첩첩산중에서 태어나

세상 걱정 모르는 시절을 보내고

피붙이 하나 없는 서울에 뚝! 떨어지게 될 줄을 누가 알았을까?


절박했던 서울살이 

하루하루 살기에 급급했던

지금의 인천


다 가보지 않은 나의 길이었다.


프루스트는 그의 시에서 이렇게 말했다.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장밋빛 탄탄대로이고

다른 한 길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가시밭길이다.”

위의 글을 늘 마음에 품고 산다.


내가 가는 이 길,

아무도 가보지 않은 이 길을 

당당하게 걸어가겠다고


그 길이 장밋빛 길이 아니고

가시덤불 길일지라도

내가 걸어가는 길이기에

내 삶으로 그 길을 채워가고 싶다.




반응형

이미지 맵

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전자책,독립출판/독립출판(사진책만들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