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필사2기 한번더 진행후기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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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에 오픈한 '문학필사' 마지막 일정-2기 어게인!
지난 4기도 너무 잔잔하게 진행되었는데 이번에는 더 그랬다. 나는 아침마다 필사를 올리고, 참여자들은 대개 오후에 손으로 옮긴 소설과 시를 단톡방에 인증한다.

2주 후
안녕하세요, 미세먼지가 만들어낸 우윳빛깔 하늘의 일요일 오후, 잘 보내고 계신가요?

필사 2기 한번더!가 시작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12일 동안의 필사, 어떠셨나요?

이번 참여자분들은 성+이름의 (대개) 3음절이 아닌 '이름'으로만 올려서 매일매일 귀엽다는 느낌으로(응?) 여러분의 손글씨와 인증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지금처럼 꾸준히, 천천히, 조금씩 문학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맛보시길 바라요. 이따금 소설에 대한 감상이나 필사의 어려움 등을 나눠주시면 저도 반가운 마음으로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내일 또 만나요!


(어느 날) 소영 님의 질문
오늘은 이것저것 필사를 했어요. 추천받은 책, 오랜만에 떠오른 예전 드라마 대사 등등요.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경험이 저는 궁금합니다. (미소) 필사를 통한 변화? 같은거요. 헤헤.

나의 답변
소영 님은 첫 인사에

** 안녕하세요. 읽고 쓰고 묻는 모든 행위를 사랑하는 이소영입니다. (미소)
7년 전, 태교로 시작한 필사!
이젠 취미 그 이상이 되었네요.
필사로 바뀐 일상. 생각해보니 참 많아요.

심적 위안, 주변인 전파(네이버 필사밴드도 소소하게 열었구요)더 나아가 읽고 쓰는 정체성도 생겼네요.
필사 4년차에는 초보엄마육아에세이도 한 권 냈답니다.

이번 문학필사 신청 계기는
필사=익숙한 일상이 되었기에
새로운 경험, 변화를 맛보고 싶었어요!
문학쪽 전공이 아닌지라 앎에 대한 결핍과 호기심도 있었고요.

혼자보다 함께.
배워서 나주고 남도 주자.
모토인지라 기대 가득 안고 합류합니다.
반갑습니다. (미소)

남기셨던 분이다.

이재은 : 필사 마니아(?) 소영 님은 드라마 대사도 손으로 옮겨 보시는 군요!
필사를 통한 변화라… 어릴 때는 그저 글을 잘 쓰고 싶은 마음에 필사를 했어요. 뭐라도, 아니 뭐든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았고 그 중 하나가 필사였죠.ㅎㅎ
이후 불안할 때마다 필사하면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글이 잘 안 써질 때요.
가장 최근, 지난겨울의 필사는 명상 같았어요. 이걸 해서 뭘 해야겠다는 욕심보다 마음을 비우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좋더라고요.
그런데 그 경험으로 3월에 ‘문학 필사 30일’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니 저는 또 쉬지 못하고 뭔가를 얻은 욕심 많은 사람이 돼 버렸네요.^^;;;;


알고보니 소영 님은 책도 내고 글쓰기 강의도 하는 작가님이었다.
필사 종료 후 선물을 보내주셨는데, 필사 진행하면서 이런 마음을 처음 받아봐서 반갑고 매우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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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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