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4개국 패키지 선택관광 후기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2023.4.19-4.30

나는 ‘노랑풍선’ 여행사를 이용했는데 다른 사이트 들어가 보니 선택관광 상품은 대체로 비슷한 것 같다. 10박 12일 상품 중 선택관광은 총 여덟 개였다.
엄마랑 동행했고, 엄마는 8개 중 6개, 나는 4개를 신청했다.


*환율 1480원으로 계산한 한화 가격을 함께 적었습니다.

1. 로마 – 미니밴투어(로마 시내 관광지를 걷지 않고 미니밴을 이용하여 이동)
€70(103,600원)   약 3시간  
미참여자는 도보로 투어 진행(인솔자 동행)

2. 루체른 – 유람선(루체른 호수를 관광)
€60(88,800원)   약 60분  
미참여자는 호수 주변 자유관광(인솔자 미동행)

3. 런던 - 템즈강 유람선(템즈강 주변 런던아이, 타워브릿지 등을 관광)
€40(59,200원)   약 40분  
미참여자는 템즈강 주변 자유관광

4. 파리 – 에펠탑 2층+세느강 유람선 야경
€110(162,800원)   약 2시간30분  
미참여자는 호텔에서 휴식(인솔자/가이드 미동행)

5. 베니스 – 수상택시(베니스 본섬의 S자 대운하를 관광)
€60(88,800원)   약 45분  
미참여자는 베니스 들어갈 때 탑승했던 페리편으로 다시 귀환(인솔자 동행)

6. 베니스 – 곤돌라(베니스의 명물 곤돌라에 탑승하여 베니스 본섬 물길따라 관광)
€60(88,800원)   약 30분  
미참여자는 베니스 본섬 자유관광(인솔자/가이드 미동행)

7. 파리 - 몽마르뜨 언덕(자유분방함을 즐기는 예술가들의 아지트로 유명한 몽마르뜨언덕/ 사랑해 벽화를 관광)
€40(59,200원)   약 1시간
미참여자는 자유관광(인솔자/가이드미동행)

8. 카프리 - 카프리섬 투어(페리를 이용하여 카프리섬 관광)
€130(192,400)   약 4시간


엄마랑 나, 둘 다 하지 않은 것
-로마 밴 투어(걷는 게 싫지 않다면 강추. 트레비 분수, 스페인 계단 등 구경하고 250년 된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도 마셨다. 단, 판테온을 꼭 봐야 한다면 신청해야 함. 미리 알았더라면 나도 탔을지도 모르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편.)
-베니스 곤돌라

내가 한 것 4개
-(이탈리아) 베니스 수상택시★★★★★
:‘탈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수상택시는 탈 만하다고 느꼈다. 아니, 꼭 한 번 타보시길. 건물 구경도 재미있고 바람맞으며 달리는 쾌감 굿.



-(프랑스) 파리 에펠탑2층+세느강 유람선 야경★★★★★
:4년 전에 갔을 때는 12월에 유람선 타서 추웠는데 봄에 타니까 좋더라. 텀블러에 와인 담아가서 야경 보며 마시고, 특히 에펠탑 전망대 올라가본 것 너무 좋았다. 에펠탑 흉물이라고 보기 싫다며 매일 2층 카페에 앉아있었다는 모파상 생각하면서 나도 카푸치노 한 잔 마심.


-(스위스) 루체른 유람선★★★★★
:날씨가 무척 좋았으므로 별 다섯 개. 와인 또는 커피 한 잔 서비스.


-(이탈리아) 카프리섬 ★★★★
:너무 짧게 돌아서 그런지 섬의 매력을 못 느끼겠더라. 섬 어딘가 동굴도 있고 볼 것 많다는데 휘리릭 도장 찍고 나와 아쉬웠다.
푸니쿨라 타고 내려와 선착장 근처 카페에서 레몬차 마셨는데 한 잔에 20유로(35000원!!!) ㅜㅜ



-참여 소감-
*카프리섬 투어는 선택관광으로 빼놓은 이유를 모르겠더라. ‘절대’ 하지 않을 수 없는 옵션이었다. 가격을 낮게 책정하려고 전체 상품에서 빼고 추가로 돈을 받은 듯. 대개의 패키지 일정이 그렇듯 오고 가는 데 시간 다 쓰고 정작 섬에서의 자유시간은 짧았다.

*파리 몽마르뜨 언덕은 현지 가이드와 ‘도보’로 돌아보는 일정이어서 좀 놀랐다. 다들 언덕 오르느라 힘들었다고... 푸니쿨라도 있는데 왜 그걸 이용하지 않았는지 의문. 나는 몽마르뜨에 가봤기 때문에 그 옵션 빼고 혼자 기념품 가게 구경하고 마트에서 와인 사면서 어슬렁거렸는데 참여한 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이게 무슨 선택관광인가 싶더라는.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는 있었다고 한다.

*베니스에서는 수상택시랑 곤돌라, 2개를 경험할 수 있는데 곤돌라 빼길 잘한 게 그 시간에 자유롭게 베니스를 구경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현지 가이드가 골목 안으로 데리고 이것저것 설명해주는데 너무 휙휙 지나가서 아쉬웠거든. 곤돌라 안 탄 덕분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베니스 명물이라는 유리공예 제품도 사고 마그네틱도 사고 오래된 카페에서 코코아도 사 마시고 그랬다.

*안 해도 되지 않을까?
런던 : 템즈강 유람선은 굉장히 별로였다고 한다... 서유럽은 선택관광에 유독 유람선 탑승이 많은데 그래선지 비교가 됐던 듯. 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영국을 도니 ‘런던’에도 옵션 하나를 넣으려고 굳이 끼워 넣은 건 아닐까? 하필이면 11시 즈음에 탑승해서 해가 중천이라 사진도 잘 안 찍히고 유람선 좌석이 너무 좁아서 랜드마크를 그럴 듯하게 카메라에 담기에도 여러모로 불편했다는 전언.

베니스 : 곤돌라 탑승에 낭만적인 기대가 없다면 그 시간에 자유시간 가져도 좋을 듯. 다른 지역 패키지와 다르게 서유럽은 지독히도 개인 시간이 없어서 답답했다.(루브르 박물관도 1시간 만에 휙 보고(말이 됨?), 영국박물관도 1시간 봤을까 말까 하고ㅜㅜ 기념품점은 언감생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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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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