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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는 두 번에 걸쳐 단편소설 네 편을 읽었고,
7, 8월은 본격, 글쓰기 수업으로 채워진다. 7월에 4회, 8월에 4회, 총 8회 중 첫 수업을 지난주 토요일에 했다.
자, 써봅시다! 하기 전에
우리가 왜 여기에 함께 있는지, 왜 소설에 끌리는지, 다른 관점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이야기했다.
단어에서 문장, 문단, 이야기로 이어지는 흐름을 설명한 뒤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 3개를 쓰라고 했다.
총 16명이 출석했고 아래는 그들이 선택한 단어들.
-종교, 독서, AI
-개복치, 책임감, 반성
-만두, 만들기, 멍
-장녀, 학생, 그리스도인
-키, 눈, 녹차라떼
-건강, 엄마, 며느리
-배움, 성실, 일
-강의, 산만함, 집중
-여자, 말, 책
-나, 본질, 봉사
-설렘, 불안, 위안
-가장, 직장인, 자유인
-텔레비전, 어머니, 초등학교
-역마살, 활자중독, 갱년기
-육아, 건강, 책
-동안, 스케치북, 가면
왜 이 단어를 꼽았는지 집중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런 식의 자기소개 방법이 정말 좋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내 어깨 쓰담쓰담) 강의 시간을 충만하게 하는 건 강사의 열정 또는 참여자의 열의만으로 되는 건 아니고, 두 관계 사이의 교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말로는 설명하기 어렵지만 지난주의 만남이 더더욱 그렇지 않았나 하는 마음.
어떤 분이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있다. 단편소설을 붙잡아야 한다"고 고백했고 그 자리에선 "저도 절박하게 시작했고 여전히 그렇게 쓰고 있다"고 대답했지만 아아, 나는 정말 그런가. 아아, 그 심정이란 무엇인가 다시 한번 헤아려보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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