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 볕 좋았던 토요일 한낮.
동네책방 시방에서 <마음 해독 라디오> 녹화했다. 한국작가회의 주관,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책방지기 이수인 님이 진행자, 나는 스페셜 DJ. 다섯 개의 사연을 미리 받았고, 그분들을 생각하면서 책을 골라 그 안에서 몇 문장을 낭독. 후에 책을 선물하는 기획이었다. NG도 나고 해서 촬영은 80분 정도 했는데 최종 편집본은 30분! 영상 전문 감독님이 아주 깔끔하게 작업해주셨다:)
www.youtube.com/watch?v=ne_nB2nJLbI&feature=youtu.be
안녕하세요. 부끄럽지만 친구를 위해 용기를 내어 사연을 적어봅니다.
이것은 저의 이야기가 아닌 제 친구의 이야기입니다.
제 친구가 코로나로 몇달동안 일이 없다가 최근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일이 주말에 바쁜 직업이라 주말동안 아이를 맡길 사람이 필요한데
고향도 지방이고 근처에 친한 친구도 없어 믿고 맡길 사람이 없습니다.
일은 하고 싶은데 자꾸 아이가 걸려 매우 난감한 상황입니다.
정 여의치 않아 주말동안 친정어머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아이를
봐주기로 하셨는데, 연세도 있으시고 긴 시간동안 마스크를 쓰고 올라오셔야
하셔서 죄송스럽다고 합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부모님께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억지스럽게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첨되면 책을 선물로 주신다길래,
제 친구에게 자그만 위로의 차원에서 작은 이벤트와 선물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문화예술교육 > 도서관이랑 책방이랑 학교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신바람 동네책방” (0) | 2020.11.29 |
---|---|
'마음 해독 라디오' 들어보실래요? (0) | 2020.10.30 |
이제 당신이 꽃필 차례 (0) | 2020.09.09 |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