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종강 일기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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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서 주관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일상의 작가>.

나는 2018년부터 강사로 참여 중이다. 

2018년에는 한국근대문학관(인천 중구), 2019년에는 그래작은도서관(인천 연수구), 그리고 올해는 나비날다책방(인천 동구)에서 했고, 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여러모로 우여곡절이 많았다.

면접도 온라인(접속 불량으로 전화 연결), 회의도 온라인으로 진행됐고(선생님들과의 그룹회의도 온라인), 6월 초로 잡아놓은 개강은 연기됐다. 

만나서 하는 게 당연했던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그 과정에서 처음에 계획했던 커리큘럼을 전면 수정해야 했다. 성인 수업이야 ppt 자료만으로 충분히 가능하지만 가족(아이들과 부모) 수업은 그럴 수가 없어서 교육재료를 몇 번이나 택배로 보냈다. 재료 사랴, 포장하랴, 택배 부치랴, 수업 아이디어 짜랴, ppt 만들랴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원래는 보조강사 선생님이 체크했던 사전연락과 출석체크도 내가 다 해야 했다.(줌 회의실을 만들어서 링크를 보내야 했으므로) 현장에서 했다면 보조강사 선생님과 나눠서 할 수 있는 일을 나 혼자 다. 신경쓸 일이 많아서 초반에는 은근(?) 성질이 나기도 했다.(하다 보니 익숙해졌고 그러려니 적응ㅎ)

 

하지만 보조강사 선생님이 없었다면 OHP필름에 얼굴 그리기 시범을 보이지 못했을 거고, 쉐이프이미지 만들기, 아코디언 악기도 만들지 못했을 거며(복잡, 어려웠음!), 부채와 선캡, 메모꽂이 등을 꾸밀 때 "이렇게 했다"는 예쁜(?) 샘플을 보여주지 못했을 거다. 두 번의 오프 만남 때의 협조는 말할 것도 없고. 공간 대표와(스텝 선생님 포함) 보조강사 선생님이 두루두루 도와주셔서 여기까지(종강까지) 왔다.

 

프로그램은 총 3기수, 8회차였는데 나는 1기와 2기를 동시에 오픈했다.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1시까지는 가족, 2시부터 5시까지 성인 대상 수업을 했다.
6월 20일에 개강해서, 3주 방학하고 8월 29일에 종강.

 

공간 대표님이 열심히 (9월 5일에 개강하는) 3기 참여자를 모집 중인데 "학교 수업도 모자라 또 온라인 수업이야? 그것도 토요일에?" 하는 반응이 많다고 한다. 꿈다락 프로그램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분들은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단순 글쓰기가 아닌데... 어른들도 재미있어 하는데... 나만의 아이템(?)도 있는데...
그래서 가족 수업을 중심으로 1기를 어떻게 진행했는지 잠깐 소개하려고 한다. 빠밤!

 

가족 대상 1기는 두 가족으로 개강했는데(온라인으로 변경될 줄 모르고 취소한 가족도 있다. 우리도 급작스럽게 오프->온으로 전환한 터라 따로 연락해 참여를 독려하진 않았다) 두 가족 모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출석 스트레스는 없었다. 2학년 아이 둘에 7세 아이 하나, 어머니 두 분, 이렇게 다섯 명이었다.

 

**사진 위주로 간단한 소개만 덧붙인다.

아래 흐름은 <#초등2학년 #여름>에 맞춘 것으로 3기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밝혀둔다.

 

일단은 #활동 준비물.

개강 전에 각 가정으로 택배를 보냈다. 그 후에도 한 번 더 만들기 키트 등을 집으로 보내드렸다.

 

 

 

 

 

 

 

 

#진행 모습

초등 저학년이라 글쓰기보다는 꾸미기와 만들기 활동을 많이 넣었다.

 

OHP필름에 얼굴 그리기/그림으로 표현하기/포스트잇에 글쓰기/부채, 선캡 꾸미기/관절인형 만들기 등등.

 

 

 

 

 

 

 

 

#PPT자료 이용해서 수업하기. 화이트보드를 활용해서 끝말잇기 하기->자연스럽게 글쓰기와 연결.

 

 

 

 

 

 

 

 

 

 

코로나가 조금 잠잠했던 때 진흥원으로부터 대면 수업이 가능하다는 연락이 왔었다. 3차시에는 요일가게에서 만났다.

 

 

 

 

 

 

 

 

 

 

 

 

 

아뿔싸.

4차시 수업을 이틀 앞두고 별안간 만나지 말라는 공지가 떴다. 비대면으로 진행하라는 거였다. 4차시도 오프라인으로 할 생각이었는데 다시 온라인이라니... 급하게 강의 내용을 변경하고, 교육 재료를 주문했다. 그것까진 좋았는데 재료가 생각보다 늦게 도착한 것. 참여자에게 택배 보낼 시간이 없었다. 공간 대표님과 상의했고, 토요일 오전에 각 가정에 직접 배달해 주겠다고 했다. 나는 예정대로 수업을 진행하고, 대표님은 연수구로, 또 남동구로 재료를 싣고 떠났다. 나름 서프라이즈였으므로 케이크와 라벤더 한다발도 싣고.

 

 #이벤트(청산별곡이 간다)

 

 

 

 

 

두 분 다 너무 좋아하셨다.
정말 기뻤다고 개인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주셨다.


#종강

어제는 요일가게에서 만나 그간의 활동을 정리했다.

 

 

 

 

 

 

 

 

 

#공간 대표님이 준비한 아이+어른을 위한 선물.

젤리, 빵, 음료수, 동화책, 수세미, 비누, 마스크걸이, 어른을 위한 책... 그리고 손으로 직접 쓴 메모까지.

와우!!!

 

 

 

 

 

 

#아래는 진흥원에서 보내준 기념품 3종 세트(가운데 있는 건 원고지 엽서다)
두 손 무겁게 돌아가셨다.^^

 

 

 

 

 

 

 

 

#안녕

진심으로 너무 즐거웠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들었던 '어른'의 말. "제가 더 재미있었어요."

 

맨 왼쪽 보조강사 최명숙 선생님.

맨 오른쪽 나비날다책방 대표 청산별곡.

 

 

 

 

 

 

 

 

덧붙여,

#2기 성인반도 어제 종강 기념사진을 찍었고...^^

 

 

 

 

 

 

 

 

#2기 성인반 결과물 자료집을 제작했다.
수업 내용과 참여자들의 글이 실려있다.
B6사이즈, 270페이지!!

 

 

 

 

 

 

 

 

#오세요, 온라인 꿈다락의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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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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