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일상/여행과생활
충주에서 괴산으로
이_재은
2018. 10. 24. 17:59
동전을 던지진 않았지만 소원을 빌었고
여기에 앉아서는 진짜 소원 빌었다. “첫 책 내게 해주세요.”
마음에 드는 풍경사진 두 장.
이름이 예쁜 호수로1010 카페
계단과 흔들다리
걷기. 두 시간
친구네 집에서 추어탕 먹고 혼자 사는 아파트 들렀다가 여기서 버스 타고 왔다. 버스에서 또 잤고 집에 와서도 자고...
*
휴강 공지가 떴다. 저녁에 스터디가 있었는데 연기됐다. 하루가 통으로 비다니. 가자 바람 쐬러. 혼자? 어딜? 충주에 친구가 살고 있다는 게 생각났고 그녀도 흔쾌히 오케이. 인천터미널에서 10시10분에 출발했는데(2시간 소요 예정) 밀려서 12시반 도착. 친구는 차를 가지고 나왔고 소떡소떡과 카페라떼를 준비해놓고 있었고 가방에는 막걸리와 김밥, 컵라면과 보온병이 있다고 했다. 작은 들꽃이 예쁘다며 사진 찍는데 공감이 안 돼 호응하지 못했고 나도 열심히 풍경을 담았다. 언덕에서 파는 버섯이며 사과대추며 도라지며를 사고싶었는데 자차 아닌 대중교통 이용이라 패스. 산막이옛길 두 시간 코스 걷기 딱 좋았고 안개 낀 충주댐 앞에서 마신 커피와 쇼콜라케이크 맛났다. 뚜레주르에서 산 빵과 추어탕과 고추절임과 볶은 검은콩... 동의보감에서 만난 친구 부모님. 안녕히 계세요. 다음에 또 올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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