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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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 이상은의 ‘삶은 여행’이라는 노래가 있다. 어느 날 그 제목이 내게 딱 꽂혔다. 시인 천상병은 인생을 잠시 왔다가는 소풍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내게도 살아있음이, 숨 쉬는 매순간이 여행이었다.

오랫동안 나의 여행길을 다른 이와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해왔다. 이제야 그 첫발을 뗀다. 

1부는 여행 소개와 여행에서의 짧은 소회를 담았다. 2부는 일상에서 일어난 생각의 파편을 모았다고 보면 좋을 것 같다. 아무쪼록 나의 여행이 나 자신에게는 물론 누군가 한 사람에게라도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



2. 
2017년 여행 인문학 수업에 참여하면서 작은 여행책을 완성했다.
올해는 지난해의 경험을 토대로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글쓰는 일은 역시나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미 엎질러진 물. 포기하기에는 이 강좌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다시 도전했다.

‘사동이 좋다’는 내 아이들이 마을에서 소통하며 복닥복닥 살아가는 모습을 책으로 엮었다. 이번 책은 마을에서의 내 삶을 다루려고 한다. 바리스타교육을 이수했다는 이유만으로 마을숲 카페 창립 멤버가 되고, 목공을 먼저 배웠다는 이유만으로 마을교사로 활동하는 등 별별 일이 있었다.

여행인문학은 불가능할 것 같은 도전을 가능한 성취로 남기게 했다. 책 만들기는 내 인생의 한 획을 그을 만큼 새로운 경험이었고 나 자신도 몰랐던 내 안의 열정을 발견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책 만들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에너지를 얻었으면 좋겠다.


3.

결혼생활 19년째. 나라는 존재를 잠시 내려놓고 가정과 아이들을 위해서 살아왔다. 2년 전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 유년 시절이 생각났고 그때의 내 모습이 그리웠다. 고향 친구들도 보고 싶었다. 


그들은 예전 그대로였다. 늙지도 않고, 꼬리빗으로 앞머리를 빗던 습관도 똑같았다. 누군가 툭 내일 산에 간다는 말을 내뱉었고, 그럼 다 같이 가기로 했다. 매주 수요일은 친구들과 산에 가는 날이었다.


이 책에는 최근 2~3년간 갔던 가족 휴가, 이웃들과 함께 한 제주여행, 친구들과의 산행, 그리고 온전히 나를 위해 떠난 발자국이 담겨 있다. 마음 가는 대로 훌쩍 떠났던 결혼 전의 나를 찾는 첫걸음. 책 발간을 계기로 앞으로 1년에 한번이라도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날 것이다.


책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 글쓰기에 두려움이 많은 나도 해냈으니 누구든 주저하지 말고 용기내길 바란다.



4.

나이 마흔을 한해 앞두고 괜찮은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동안의 나는 어땠으며, 앞으로의 나는 어떠할지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홀로 떠난 5박 6일, 제주에서의 순간순간/단상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안산 감골 마을숲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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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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