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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만 연구소] 온라인 피드백, 일대일 소설 합평

이_재은 2024. 5. 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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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소설(글쓰기) 일대일 합평 강좌를 소개합니다.

입시를 목적으로 하는 과외가 아닌
소설창작 피드백은 그룹이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저도 소설가지망생일 때 학교, 사회교육원, 문화센터 등에서 그렇게 배웠고요.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문우들에게 배우는 것도 분명 있겠지만 
그런 시간을 충분히 거친 뒤에도 뭔가 아쉬움이 드신다면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게 아닌 주례 비평을 하고 있는 것 같다든지...) 
한번쯤 다른 기회를 통해 새롭게 자신의 글을 돌아보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계기는 제가 작가이자 강사로서 아쉬움을 느꼈기 때문인데요,
강사보다는 '멘토'의 처지에서
"한편의 글을 완성해 전체적으로 평가받는 습관을 멈추고
(어쩌면 두루뭉술, 피상적, 구체적인 장단점 분석이 아닌 감상에 머무는 소감...)
한 페이지 글쓰기로 문장 공부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다"는 욕망을 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는 언어로 이야기(사유, 논리 등)를 펼치는 장르이기 때문에 정말로 '문장'이 중요합니다.
여러 해 등단을 준비하신 분들도 이걸 잘 모르고 계신 듯해요...

진심으로 글쓰기에 뜻을 둔 사람조차
언어를 소홀히 다루고
큰 틀에서 재미있는 것, 눈에 띄는 것만을 좇는 경우를 봅니다.
이름이 잘 알려진 기관과 작가를 따라다니며 그룹 피드백을 받아도 실력이 나아지지 않는 것 같거나
이만하면 된 것 같은데(?)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하는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목표와 방향성만 확실히 갖는다면 1:1 강좌가 훨씬 유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각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 대 다수의 경우 본인 소설에 대해 들을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잖아요.-_-;;;

그동안 그룹으로만 들었다면 한 번쯤 개인 클래스를 수강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진행 방식은 이렇습니다.
* 일대일로 만납니다.
* 피드백은 1회 10만원입니다.
*날짜와 시간은 수강생과 강사, 두 사람이 편한 날로 합니다.
주말 가능.

짧은소설 또는 단편소설 기준, 실시간으로 진행되며 1회차 90분입니다.
본인 소설에 대해 궁금한 점을 충분히 묻고 들을 수 있으며
요즘 소설 경향과 꼭 읽어볼 만한 작품 추천,
그리고 앞으로의 창작 방향도 짚어드립니다.
 
참여를 원하거나 문의사항이 있으면 메일 주세요.
dimfgogo@gmail.com 고맙습니다:)
 

2024.6.15 덧붙임(그동안의 진행 후기)
**온라인 피드백
첫 번째 방법 : 완성된 원고로 피드백을 받는 겁니다. 단편을 보내면 제가 전체적인 플롯과 구성, 주제 등을 짚어드립니다. 지난번에 어떤 분은 각각 다른 단편소설 세 편을 차례차례 합평 받았어요. 본인 소설이 어느 수준인지, 뭐부터 고쳐야 할지(어떤 게 먹힐지), 어떻게 퇴고해야 할지 알고 싶어서 연락했다고 하셨고, 작품의 장점과 단점을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분은 약 2주간 3회를 몰아서 합평 받고 지금은 중단된 상태인데요, 합평받은 소설을 수정한 뒤에 연락을 주시지 않을까...^^

두 번째 방법 : 문장쓰기부터 시작했습니다. 한 페이지를 쓴 다음 그걸 피드백하고, 고치고, 다시 두 페이지를 쓰고 그걸 피드백하고, 고치는 식으로요. 그렇게 단편소설 한 편을 완성했고, 퇴고 후 재검토(최종) 예정입니다. 곧 새 소설 쓰기를 시작할 거고요. 본인 속도에 맞게 시간을 정하고(3~4주에 1회)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습니다. 신춘문예를 목표로 하고 있어요.


**소설을 쓰기 전에 이 이야기가 새로운지, 독자에게 호기심을 줄 것인지, 어떤 장르를 선택할 것인지 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잖아요. 그 과정을 함께 하면 혼자 우물 파듯 외로운 싸움을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글 쓰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니 시간도 아깝고...(저도 여전히 이런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요ㅜㅜ-_-;;;) 
학교나 외부에서 소설 창작을 가르치지만 어떤 소설은 "애 많이 썼네. 그런데 이건 아니야... 이 글은 잊어야 해..." 말할 수밖에 없는 게 있거든요. 그 과정에서도 분명 배우는 게 있지만 1:1 공부를 마음먹으셨다면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도 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5년 10년 헛다리를 짚으며 아무도 읽어주지 않는 소설을 쓰면 안 되니까요......)

 
2024.10.14 덧붙임(얼마전 일대일 합평 문의주신 분에게 보낸 메일 일부)

작년에 처음 블로그에 일대일 합평 공지를 올렸고, 작년에는 두 명밖에 신청자가 없었어요.
올해는 그보다는 조금 많아서 벌써 여러 분을 만나 소설에 대해 이야기 나눴습니다.
한 번 들어보고 3-4회째 이어오고 계신 분도 있고, 써놓은 단편소설 한 편씩을 세 번 보내 3회 피드백 받은 분도 있고요.
소설을 쓰긴 썼는데 합평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어서 평가를 받고 싶다며 연락한 분도 있었어요.
 
-어떤 사례-
1월부터 한 달에 1회 정도 만나는 분이 있어요. 
단편 완성작이 아닌 소설 앞부분 2-3장만 써서 이야기해요.
첫 장만 읽어도 알거든요. 이 소설이 별로일지 아닐지.
문제점이 있는데 시간, 마음 들여 10장까지 쓸 필요 없잖아요.
영화도 딱 5분 보면 되는 거다, 안 되는 거다 파악된다고 유명한 시나리오 작법서에도 나와 있듯이 소설도 비슷하죠.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의심하는 분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전문가(?)는 안다고...^^;; (심사위원도 알고, 독자도 알죠)
아무튼 그래서 2-3장이 별로면 그것에 대해 얘기하고 다시 또 2-3장을 써옵니다. 그게 괜찮으면 5장, 그 다음에 7장... 이렇게 수업을 진행했어요. 
그렇게 6-7회 수업을 거치며 여름에 단편 하나를 완성하고, 그분은 지금 두 번째 소설을 써나가고 있습니다. 구상을 다시 하고, 또 다시 하고.
지난주에 2쪽 쓴 걸 받았는데 읽어 보니 흐름이 좋아 이대로 써보면 괜찮을 것 같아서 제가 원래 잡았던 약속을 연기했어요. 5장 정도 쓴 뒤에 만나자고요. 수업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다는 게 일대일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90분 동안 한 작품만 얘기하기 위해(그룹 강의에서는 이런 게 불가능하기에) 일대일 피드백을 개설했는데 어떤 때는 아주 깊이 들어가지 못한 채 끝내게 될 때가 있더라고요. 예를 들면 문장 얘기. 큰 틀에서 '소설'을 짚다보면 문장(언어)을 들여다볼 시간이 부족하기도 해요.
그런데 위의 예처럼 2-3쪽씩 하니까 문장도 하나하나 얘기해줄 수 있고, 상황도 고민해 보고 캐릭터를 어떻게 살릴지 의논하고... 시행착오를 줄인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제 의견을 강요하진 않습니다.-;;;(그러려고 노력합니다) 다분히 '소설적'인 관점에서, 또 현재의 소설 경향에 대해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삶에 대해서, 세상에 대해서 고민해보는 거죠.(소설 밖의 나를 건드리지 않고 소설 자체에 대한 평가만 반복하는 건 무용한 일입니다)
아무래도 저는 소설을 읽고 쓰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해줄 이야기가 많기도 하고..ㅋㅋ
 




2024.11.11. 오랜만에 더하는 온라인 합평 후기

지난 몇 달 간 월 2-3회씩 꾸준히 온라인 합평을 진행했다.
그렇게 나와 인연을 맺은 분도 10명이 넘는 것 같다.
한 번 듣고 만 분도 있고 몇 번씩 들은 분도 계시고.

예정된 시간에 피드백을 모두 마친 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나 질문이 있는지 물으면
참여자 분들이 제일 먼저 하는 말,

"이렇게 자세히 봐주실 줄 몰랐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지난달에 2회권 수업료를 한 번에 지불하고 미완성작 단편소설을 보낸 분이 계셨다.
6쪽까지 어찌어찌 썼는데 뒤를 어떻게 이어야 할지 도저히 생각나지 않는다는 거였다.
나에게 1회 수업을 듣고 한 달 후 다시 약속을 잡았고, 두 번째 수업이 바로 어제.
단편 분량을 완성했고, 너무 흡족하다고 하신다.
초고의 배경과 인물은 그대로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보강, 특히 중간 이후부터 분량을 채워야 했기에 새로운 사건을 만들어야 했다. 소설에 나왔던 인물 중 한 명이 태도를 바꾸면서 이야기를 전개해 그럴 듯한 결말을 이끌어 내셨더라. 소설을 읽어보니 이 소설은 이렇게 마무리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최대한 지금 상태에서 보완할 점을 짚어주기로 했다. 네 가지 정도 말씀드리고 원고 전체를 교정교열한 자료를 추가로 보내드렸다. 분명 도움이 되리란 걸 알면서도 잘난 척 하지 않고 '글씨가 엉망인데 이해해달라'고 말했다...ㅋㅋㅋ
온라인으로(그분이 게더타운 사용을 어려워하셔서 카카오 비디오폰으로 통화) 두 번 만났을 뿐인데 어제는 말문이 터져 당신이 어디어디서 소설 배웠던 얘기, 전에 최종심 올랐던 얘기, 요즘 근황 토크까지 하하호호 웃으면서 십 분 넘게 대화.ㅎ 이렇게까지 즐거울 일인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첨삭에 관해서는, 그 분이 워낙 문장을 잘 써서 많이 고칠 게 없어서 그랬겠지만 왜, 자기 눈에는 안 보이는 거 많지 않나. 타인의 눈이 꼭 필요한. 그점에서 내 글도 누가 편집자처럼 봐주면 너무 좋겠다. 하지만 그런 사람 곁에 두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잘 알지.

오늘 낮에 2024인천작가회의 신작소설집 원고 수정본을 받았는데 교정 보신 쌤이 수정한 게 4개. 그중 하나가 진짜 어이 없었던데 '침팬지'를 '챔팬지'라고 쓴 것. ㅋㅋ 제아무리 본다고 봐도 내 눈은 '챔팬지'가 '침팬지'겠니 하고 그냥 패스. 휴, 이래저래 오류를 잡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더라.
어제는 <작가들> 겨울호에 실을 소설 마감일이었는데 사소한 실수뿐 아니라 내용이 잘 전달되는 글일지 너무 걱정이 된다. 남의 글은 잘 보는데 내 글은 여전히(아마도 계속 그러겠지만) 어렵다.
며칠 후에 수업할 분께서 오늘 글을 보내주셨는데 제목이 좋길래 그렇게 말했더니 "선생님께 칭찬받으니 기쁘네요"라고 답장. 별 뜻 없이 적으신 걸 수도 있는데 "선생님은 워낙에 칭찬과 격려보다 지적과 채찍을 하시잖아요. 그런 선생님이 괜찮다고 말해주니..."로 들려서 잠깐 오해할뻔.

합평 후기 쓴대놓고 별 얘길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의 소신은,
도움 되는 말을 해주자!
아닌 건 아니라고 하자!
장점은 그냥 넘어가지 말고 꼭 짚어주자!
아무리 좋은 말을 100개 해줘도 안 좋은 말 1개 때문에 잠 못 자는 게 인간이고, 그건 어쩔 수 없다만...

90분에 10만원.
한번은 어떤 수강생이 일대일인데 비용이 너무 저렴하다고 내게 말했었고
내 주변의 누구는(작가는) 이 돈 받고 할 일이 아니라며 30만원은 받아야 한다고, 너를 너무 낮추지 말라고 한다. ㅋㅋㅋ
하지만 어떤 분은 돈 때문에 망설이기도 하겠지.
모르긴 몰라도 어떤 분은 다른 데 쓸 거 아껴서 피드백을 듣기도 하겠고.

내년에도 계속 할지, 이런 방식을 고수할지 어떨지 모르지만
(시작은 작년에 했어도 올해 활발하게 진행했으니) 2024년도 특별한 경험 중 하나로 기록할 만하다.
일기 같은 후기 끝.


강사 소개 https://theredstory.tistory.com/1194

강사소개 이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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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유튜브 작가TV] https://www.youtube.com/watch?v=XElLSB9KxBg


강사 등장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x6uA8vCEpX8&t=6s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km9E8YA7IMSBUxM0ZS64C-aULwNJDtzDHjo9eNmCLs44uzQ/viewform?usp=sf_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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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인문화예술공간 마음만만연구소를 운영하는 이재은입니다. 그룹 소설창작워크숍, 일대일 온라인 소설 피드백, 문학필사 및 진행 및 지역의 도서관이나 시민센터 등에서 글쓰기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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