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도서관이랑 책방이랑 학교랑 · 2018. 9. 21. 17:18
검암 3차시-스무 살 함께 읽기
김연수의 단편 ‘스무 살’을 함께 읽었다. 한 페이지씩 소리 내서 낭독. 50분은 걸린 듯. 좋았다. 매우 좋았다. 1. 나와 가까운 단어를 찾아보라고 했다. 약속, 아르바이트, 새소리, 공중전화, 지하차도, 몰두, 은행나무, 편견, 소백산, 편지, 노래, 도서관, 홀트 아동복지회, 한강 고수부지, 라면봉지, 소주, 동대문, 열정, 클래식 기타, 시, 재수, 종로학원, 불문과 여학생, 시대적 저항... 2. 공감가는 문장은요? 첫 문장 “열심히 무슨 일을 하든, 아무 일도 하지 않든 스무 살은 곧 지나간다. 스무 살의 하늘과 스무 살의 바람과 스무 살의 눈빛은 우리를 세월 속으로 밀어넣고 저희들끼리만 저만치 등뒤에 남게 되는 것이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보다도 더 빨리 우리의 기억 속에서 마르는 스무 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