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가-인천] 4차시 나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1인문화예술공간(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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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OOO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의자에 앉은 사람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 하나를 골라 ‘그것’이 되기로 한다.

-질문자는 상대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로 질문을 던진다. 정답을 알아맞히기보다 그 상황에서 어떤 질문을 하는 게 효과적인지 깨닫게 한다. 


김OO 학생:물

1. 살아있나요? 아니요

2. 먹을 수 있어요? 네

3. 제과점에 있는 건가요? 있는 데도 있고 없는 데도 있어요

4. 달콤한 거예요? 아니요

5. 짠 거예요? 맛이 어때요? 짠 것도 있고 안 짠 것도 있고 사람에 따라 달라요

6. 샌드위치예요? 아니요

7. 몇 글자예요? 한 글자

8. 떡? 아니요


정OO 학생:분필


파이디온 님:핸드폰




***

권정생 유서 낭독 후 소감 말하기


특정인을 지정해서 부탁의 말을 남기거나, 다시 태어나면 연애하고 싶다고 하는 등 권정생 유언장의 특징을 살피고, 유머러스한 농담과 삶의 긍정이 가득 담긴 자필 유언장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부모팀에서는 요즘 유언장을 남기는 사람이 있다면 재산이 아주 많은 이가 아닐까 하는 의견이 나왔고, 학생팀에서는 유언장 자체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시각이 있었다.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후회하는 일, 가족과 주변인에게 하는 당부나 부탁, 이루고 싶었던 일, 환생한다면?, 살면서 기뻤던 일, 고마운 사람들, 미워했던 사람 용서하기, 잘했던 일들, 현재의 나 돌아보기, 유품이나 적금 나눠주기, 숨겨놓았던 보물, 내가 좋아했던 것, 남에게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 피해야 할 사람들에 대한 조언이나 권고 등을 적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산문, 운문, 노래가사, 편지 등 자유롭게 적도록 했고, 30분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쓰도록 했다.



***

버킷리스트 적어보기

-영화 <버킷리스트> 한 장면 보기


가난하지만 한평생 가정을 위해 헌신을 하며 살아온 정비사 ‘카터’(모건 프리먼), 자수성가한 백만장자이지만 괴팍한 성격에 아무도 주변에 없는 사업가 ‘잭’(잭 니콜슨). 공통점이라곤 없는 두 사람의 유일한 공통점은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인생과 그 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어느 날 우연히 무언가를 작성하고 있던 ‘카터’에게 ‘잭’은 함께 모험을 떠나볼 것을 제안한다. <버킷리스트>의 전체 줄거리를 알려주고 ‘애드워드와 카터의 버킷리스트’ 중 몇 개를 영상으로 감상했다. 


1. 장엄한 광경 보기

2. 낯선 사람 도와주기

3. 눈물 날 때까지 웃기

4. 무스탕 셀비로 카레이싱

5. 최고의 미녀와 키스하기

6. 영구문신 새기기

7. 스카이 다이빙

8. 오토바이로 만리장성 질주 등



20분 남짓 글쓰기 시간을 가진 뒤 한명씩 나와서 자신이 적은 버킷리스트를 발표하고 이유를 들었다.



손흥민 만나기, 번지점프, 낙하산 타고 바다에 빠지기, 세계여행하기, 여자친구 팬 미팅 가기, 여자친구 단독 콘서트 가보기, 학교 춤 대회에서 1등하기, 언니랑 자취해보기, 결혼식 축하공연 가기, 캡슐 호텔 가보기, 스튜디오에서 사진 찍기, 유명해져서 남녀차별에 대한 강의하기, 친구랑 해외여행(일본) 가기, 웹툰 연재하기, 고백 받아보기 그리고 차버리기, 동생이랑 자취하기, 자캐(자기 캐릭터) 커뮤니티 운영하기, 그림으로 영상만들기, 길고양이 밥주기, 싸대기 날려보기, 짚라인 타보기, 성인 돼서 술마시기, 겨울에 이불 속에서 귤 까먹으며 핸드폰하기, 여름에 에어컨 켜고 이불 덮고 있기 등등.







오늘 처음 참석한 정OO 학생은 수업이 끝난 뒤 ‘재미있었다’로 5행시를 지었다.


미있었다.

치도록 재미

었다. 완전 재미있

다.

음에도 시간이 나면 꼭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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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_재은

1인문화예술공간(운영자 이재은) 글쓰기및소설강좌문의 dimfgog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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