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리 요일가게 ‘단편소설읽기모임’
1. 훌리오 꼬르따사르 <파리의 아가씨에게 보내는 편지> ‘래빗쇼’에 이어.
2. 남궁지혜 <신다> 2017 신춘당선작
3. 김홍 <어쨌든 하루하루> 2017 신춘당선작
참여자의 소감을 두루두루 적었습니다.
1.
- 재미와 상징성, 의미, 철학적 사유가 넘치는 작품이었다.
- 이걸 읽으니 ‘래빗쇼’가 별 거 아니구나(신춘문예도 별 거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 새로운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발버둥치지만 내 자리가 될 수 없는 한계.
- 환경이 바뀌었음에도 버리지 못하는 자신의 습관, 어떤 자아?
- 쉴 수 있을 거라고 느낀 곳에서 끊임없이 간섭받는 것, 기존 질서를 파괴한 후에도 새로운 질서를 만들지 못하는 슬픔.
- 경계가 있을까? 결국 현재를 살아내는 것만이 최선이다.
- 매우 좋았음.
2.
- 스물둘 나이에... 잘 썼다. 압도적인 호감에 무릎 꿇을 수밖에.
- 결말이 임팩트 주는 데 큰 몫을 했다.
- 광고 문구와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데서 온 울림. 가난과 사랑의 상투성이 주는 뻔한 끌림의 매력.
- 김기덕 영화의 폭력성과 닮은 지점.
- 돼지=신다=인간(가깝고 흔하지만 그래서 ‘있어 보이는’ 소재)
- 거칠지만 알이 있고 오버하지 않으면서 ‘진실한 부분’을 꺼내 보이는 작가 같다.
- 다듬어지지 않는 문장
- 엽기적인 그녀
3.
- 제목부터 김빠지는
- 하루키와 박민규를 합친 듯
- 쿨한 척(달 탐사 프로젝트, 대통령 공약, 정부가 해체됐으면 좋겠다... 웃기려고 하는데 그냥 그랬다)
- 시원시원하고 갑갑하지 않은 문체(모두 이 사람 것이 맞나?)
- 울림이 없다
- 쉽게 잘 읽혀서 좋았음
***
다음에는(4월 24일 오후 7시) 2017 이상문학상 수상작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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